영화관 팝콘・콜라세트, ‘당・나트륨 함량’은?

팝콘, 콜라세트 1인당 평균 당류 함량, 하루 섭취 기준치의 72.4%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10/09 [11:39]

영화관 팝콘・콜라세트, ‘당・나트륨 함량’은?

팝콘, 콜라세트 1인당 평균 당류 함량, 하루 섭취 기준치의 72.4%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10/09 [11:39]

- 간식 종류별 당, 나트륨 함량 차이 커 영양성분 고려한 간식 선택 필요

[분당신문]  영화관에서 즐겨 먹는 팝콘과 콜라 세트의 당류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2.4%를 차지하고 있어 섭취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서울시와 함께 지난 4~6월까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개사 영화관 9곳에서 판매하는 간식 8종(팝콘 3종, 스낵 5종 : 일반팝콘(대), 달콤/카라멜 팝콘(대), 시즈닝 팝콘(대), 즉석구이 오징어(몸통), 즉석구이 오징어(다리), 나쵸, 핫도그, 프레즐) 등 81개 제품을 수거하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류, 나트륨 함량, 열량 등을 검사 의뢰했다.  

   
▲ 영화관에서 즐겨 먹는 팝콘 종류별 당류 및 나트륨 함량(대용량 기준)
그 결과, 대용량 팝콘세트(대용량 팝콘 1개, 콜라 2잔)를 2명이 먹을 경우, 1인당 섭취하는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72.4%(72.4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콤팝콘․카라멜팝콘 세트는 1인 섭취 당류 함량이 89.1g으로 당류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팝콘세트의 나트륨 함량은 330.9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천mg)의 16.5%수준이었다. 

달콤/카라멜 팝콘, 일반팝콘보다 당류 함량 최대 134배 높아

 팝콘 대용량 기준 당류 함량은 ‘달콤/카라멜팝콘’이 53.4g으로 일반팝콘(0.4g)보다 최대 1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팝콘 대용량 기준 나트륨 함량은 시즈닝 팝콘이 1천144.8mg으로 가장 높았고, 달콤/카라멜팝콘이 200.5mg으로 가장 낮았다. 두 제품 간 나트륨 함량은 최대 5.7배 차이가 났다.

열량은 ‘달콤/카라멜팝콘’(1천109kcal)이 ‘일반팝콘'(629.4kcal)보다 1.8배 높아 팝콘 맛에 따라 당류, 나트륨, 열량에 큰 차이를 보였다.

   
▲ 스낵류(5종)의 당류 함량(1개당)
스낵류(5종) 중 당류 함량 가장 높은 간식은 ‘즉석구이오징어 몸통’(9.8g) > ‘핫도그’(9.4g) > ‘즉석구이오징어 다리’(8.2g) > ‘프레즐’(6.1g) > ‘나쵸’(4.1g)순으로 나타났다.

1개당 나트륨 함량은 ‘핫도그’(1.102.7mg) > ‘나쵸’(586mg) > ‘프레즐’(503.8mg) > ‘즉석구이오징어 다리’(390mg) > ‘즉석구이오징어 몸통’(387.5mg)순이었고, ‘핫도그’ 1개당 나트륨 함량은 1일 섭취기준치(2천mg)의 절반이 넘는 55.1% 수준이었다.

   
▲ 스낵류(5종)의 나트륨 함량(1개당)
이에 대해 소비자시민모임은 “영화관 내 판매간식의 당, 나트륨 검사 결과, 간식 종류에 따라 당과 나트륨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영양성분을 고려한 간식 선택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영화관에서 소비자가 영양성분을 비교할 수 있도록 영화관 내에서 판매하는 간식류의 정확한 영양성분을 표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3대 영화관은 “기존 영양표시 정보를 점검하여 보다 정확한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키로 했으며, 영양표시 게시 위치를 관람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로 옮기는 등 적극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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