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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르멘' 매혹적인 '모던 발레'로 부활스페인 국립발레단, 강렬한 유혹의 춤 선보여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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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8  20: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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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문]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걸작 오페라 <카르멘>이 스페인국립무용단(Compañía Nacional de Danza de España)과 스웨덴 안무가 요한 잉예르(Johan Inger)에 의해 모던 발레로 다시 태어난다. 욕망과 사랑, 자유의 상징과도 같은 카르멘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옷으로 바꿔 입고 강렬한 유혹의 춤을 선보인다.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erimée, 1803~1870)의 소설을 원작으로 프랑스의 작곡가 조르주 비제가 1875년 발표한 오페라 ‘카르멘’은 <서곡>, <하바네라, 사랑은 잡을 수 없는 새와 같은 것>, <투우사의 노래>와 같은 아름다운 곡들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다. 오페라의 성공 후 카르멘은 영화,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걸쳐 끝없이 재창조되어 왔다.

   
▲ 욕망과 사랑, 자유의 상징과도 같은 카르멘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옷으로 바꿔 입고 강렬한 유혹의 춤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일 <카르멘>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현대무용 안무가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국립무용단과 함께 만든 모던 발레 작품으로, 유럽 공연계의 커다란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201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안무가 요한 잉예르에게 무용계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가상(2016)을 안겨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는 수석무용수 카요코 에버하트(Kayoko Everhart), 이삭 몬요르(Issac Montllor), 알레산드로 리가(Alessandro Riga) 등 스페인국립무용단 최고 기량의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웨덴 안무가와 스페인 무용단이 함께 만든 21세기 버전

1820년대 세비야 담배 공장의 집시여인 카르멘에게 현대적인 감각의 새로운 옷을 갈아 입힌 이는 바로 스웨덴 출신의 안무가 요한 잉예르(Johan Inger)이다. 요한 잉예르는 1990년대 네덜란드 댄스씨어터(NDT)를 대표하는 무용수로 명성을 떨친 후 이리 킬리안(Jiří Kylián)에게 발탁되어 안무가로 변신한 인물이다. 그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스웨덴 쿨베리 발레단(Cullberg Ballet)의 예술감독을, 이후에는 NDT의 협력 안무가로 활동하며 세계 유수의 무용단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 왔다. 

1979년 창단한 스페인국립무용단은 2010년, 20여 년간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나초 두아토(Nacho Duato)가 물러나면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étoile) 출신의 호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José Carlos Martínez)를 새 예술감독으로 맞이하였다. 무용단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레퍼토리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요한 잉예르에게 창조적이고 현대적인 버전의 <카르멘>을 의뢰하게 되었다.

   
▲ 무용수들의 파워 넘치는 앙상블과 함께 변화무쌍하게 회전하고 이동하면서 다른 색채, 다른 질감으로 드라마틱한 공간과 상징들을 조합해낸다.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선택은 적중했다. 요한 잉예르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안무를 바탕으로 21세기 버전의 새롭고 매력적인 <카르멘>을 탄생시켰다. 주인공 ‘카르멘’은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실현해가는 여성으로 그려지며, 정열적이고 맹목적으로 사랑을 향해 돌진하는 군인 ‘돈 호세’, 카리스마 넘치는 록스타를 연상시키는 투우사 ‘에스까미요’ 등 주요 캐릭터들 모두 현대적인 개성을 발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또 다른 변화는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인도하는 ‘소년’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한 것이다. 잉예르는 이야기의 처음부터 파국에 이르는 모든 장면을 시종 이 어린 소년의 순수한 눈으로 목격하게 함으로써 주요 인물들 사이에 벌어지는 치명적인 사랑과 안타까운 운명의 비극성을 더욱 강화했다.

무채색 무대 위 강렬한 레드 원피스가 손짓한다!

<카르멘>의 무대 역시 감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정삼각형의 프리즘 9개를 통해 구현되는 <카르멘>의 무대는 무용수들의 파워 넘치는 앙상블과 함께 변화무쌍하게 회전하고 이동하면서 다른 색채, 다른 질감으로 드라마틱한 공간과 상징들을 조합해낸다. 무엇보다 풍부한 선율과 다양한 리듬, 극적인 에피소드로 가득한 비제의 원곡을 기반으로, 색다른 악기와 편곡으로 다채롭게 재해석한 러시아 작곡가 로디온 셰드린(Rodion Shchedrin)의 카르멘 조곡(Carmen Suite), 여기에 매끄러운 전개를 위해 작곡가 마크 알바레즈(Marc Álvarez)가 이 작품만을 위해 새로 더해 넣은 음악은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며 한 편의 모던 발레로 재탄생된 <카르멘>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것이다.

   
▲ <카르멘> 주역 무용수. 단 베르보르트, 카요코 에버하트, 알레산드로 리가, 엘리사벳 비오스카, 이삭 몬요르, 박예지 (좌측 상단부터)
<카르멘>에는 스페인국립무용단 최고의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인 ‘카르멘’역은 수석무용수 카요코 에버하트(Kayoko Everhart)와 솔리스트 엘리사벳 비오스카(Elisabet Biosca)가, 투우사 ‘에스까미요’ 역은 최고수석무용수 알레산드로 리가(Alessandro Riga)와 수석무용수 이삭 몬요르(Issac Montllor)가, 카르멘을 사랑한 남자 ‘돈 호세’ 역은 솔리스트 단 베르보르트(Daan Vervoort)와 이삭 몬요르(Issac Montllor)가 맡는다. 또한, 비중 높은 조역인 ‘소년’ 역에는 한국인 무용수인 솔리스트 박예지가 출연한다. 

<카르멘>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11월 1일)과 대전예술의전당 공연(11월 4~5일)에 이어 서울 LG아트센터(11월 9~12일)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안무, 그리고 이를 가장 이상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무용단의 만남. 무채색의 무대 위 강렬한 레드 원피스의 카르멘이 건네는 유혹의 꽃송이를 그 누구도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일시: 11월 9~12일(평일 8pm, 토 5pm, 일 3pm)
장소: LG아트센터(지하철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티켔: VIP 12만원/ R 10만 원/ S 8만 원/ A 6만 원/ B 4만 원
장소: LG아트센터(02-2005-0114
www.lg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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