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제6대 회장 조연행씨 선임

금융 NGO 상근자에서 회장으로 첫 ‘내부 승진’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7/11/27 [14:12]

금융소비자연맹, 제6대 회장 조연행씨 선임

금융 NGO 상근자에서 회장으로 첫 ‘내부 승진’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7/11/27 [14:12]

   
▲ 금융소비자연맹은 이사회를 열고 제6대 회장에 조연행(57) 상임대표를 선임했다.
[분당신문] 국내 최대이자 최초의 금융소비자 시민단체(NGO)인 금융소비자연맹이 창립 후 처음 내부 사람을 회장으로 배출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이사회를 열고 제6대 회장에 조연행(57) 상임대표를 선임 12월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취임식을 갖는다고 27일 발표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상근자로 사무국장, 부회장, 상임대표로 활동해온 조 회장은 첫 번째 내부승진 사례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소비자분과위원, 금융위원회, 소비자정책위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 보험개발원 약관평가위원 등을 거쳐 지금은 금융감독원 소비자권익제고위원, 국가경제정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금소연은 그동안 금융전문가, 전직 국회의원 등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추대해왔다. 1~2대 유비룡 회장(전 생명보험협회 이사), 3대 이성구 회장(전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장), 4대 김영선 회장(전 국회의원, 전 국회정무위원장)에 이어, 12월 임기가 끝나는 5대 문정숙 회장(숙명여대 교수) 등이 금소연 사령탑을 맡았다.

조 신임회장은 2002년12월 보험소비자연맹 상근자 창립멤버로 참여, 금융소비자연맹으로 확대시키는 등 16년간 금융소비자 권익확보와 올바른 금융정책 수립을 위한 관련 입법 및 정책마련에 온 힘을 쏟아왔다. 특히 금융소비자 권익 찾기를 위해 △백수보험 배당금청구 △생보사상장시 계약자배당금 청구 △근저당권설정비 반환 △카드사 정보유출 손해배상 등 소비자공동소송을 앞장서 도왔다.

그는 최근엔 생명보험사 자살보험금청구 공동소송을 적극 지원,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아 약 2조원이 넘는 보험금을 피해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보험회사에서 16년간 상품개발자로 일한 경험이 있고 우리나라 최초 상해보험을 선보여 ‘최단기간 최다판매 보험상품개발’이란 이색 기네스기록을 갖고 있다.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쉽고 정확한 정보를 언론매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했고 ‘소비자와 설계사가 알아야할 보험시크릿’, ‘소비자 금융골리앗과 맞서다’, ‘연금의 배신’ 등 여러 책들을 펴내 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데도 애썼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그는 중앙고,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보험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편, 금소연은 12월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제16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 때 ‘제6대 금융소비자연맹 신임 회장 취임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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