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권문화연대, ‘6월 민주상’ 대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 제정… 귀환 이주노동자 활동 지원 인정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12/25 [12:37]

아시아인권문화연대, ‘6월 민주상’ 대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 제정… 귀환 이주노동자 활동 지원 인정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12/25 [12:37]

-6월항쟁 30년 맞아 민주주의 실천 사례 발굴 위해 상 제정
-본상에 청소년자치연구소, 안산 감골주민회, 특별상에 재단법인 진실의 힘

[분당신문] 6월민주항쟁 30년을 맞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가 19일 서울 중구 순화동천에서 ‘6월 민주상’ 시상식을 열었다.

   
▲ 6월 민주상 시상식에서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한완상 전 부총리, 수상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은 본상 3개(大賞 포함) 부문과 특별상 1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대상(더불어 상, 상금 1천500만원)의 영예는 아시아인권문화연대(대표 이란주)가 안았다. 이 단체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 활동가로서의 역량을 키우도록 도와 본국으로 돌아간 후 해당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15년 한국에서 일한 경험을 가진 이주노동자들과 링크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한국의 지원단체들과 아시아의 이주노동자 출신 활동가들이 로힝야 난민, 네팔 지진 피해 복구 등 아시아 지역의 현안에 대해 협업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상의 스스로 상(상금 1천만원)은 지역 청소년들의 자치기구와 사회 참여 활동을 중심으로 청소년 자치권 확대 조례를 이끌어 낸 군산의 청소년자치연구소(대표 정건희)가 수상했다. 다함께 상(상금 1천만원)은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 모임을 자연스럽게 지역 마을공동체 자치활동으로 확대한 안산 감골주민회(대표 이영임)가 받았다. 특별상(상금 500만원)으로는 7·80년대 고문 조작 간첩 등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이 재심을 통해 무죄를 받고 국가 배상금의 일부로 설립한 (재)진실의 힘(대표 박동운)이 선정되었다.

‘6월 민주상’은 상의 권위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10월 20일부터 11월 27일까지 공모를 거쳐 접수된 50건 중 수상자를 결정했다. 심사위원회와 시상위원회를 이원화하여 심사위원회에서 2배수의 후보를 선정하고 시상위원회에서 최종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은 이석태 전 민변 회장이 맡았으며 정진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부이사장,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윤기찬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이광재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시상위원회 위원은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한완상 전 부총리, 김상근 목사,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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