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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화봉송 나선 ‘배기성 강사’“역사의 한 장면, 직접 체험하면서 장식하고 싶었다”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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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0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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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는 배기성 강사의 성화봉송 레이스.
[분당신문] 조선시대 오리 이원익 정승의 청렴결백한 삶을 전파하고 있는 역사 강사가 있다. 역사전문강사로 전국구(?) 호칭을 듣고 있는 배기성(44) 강사, 그는 공직자의 청렴과 공직자 신뢰 획득의 기본을 여기서 출발하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청백리 오리 이원익에게 배운다’라는 주제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 대한민국의 공직자라면 한번쯤 그가 강의하는 ‘청렴의 원칙’에 대해 들어봤을 듯하다. 

이렇게 유명한 배기성 강사가 8일 성남에 나타났다. 이번에는 역사강사가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것이다. 그가 맡은 구간은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자이아파트에서 월드뷰아파트 입구까지 약 200미터 구간을 달리는 ‘012’ 주자였다. 

배 강사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설 수 있던 것은 지난해 8월 코카콜라에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성화봉송 주자를 모집하면서였다. 최고의 역사 강사답게 자기소개서를 멋지게 작성, 최종선발의 영광을 얻었다고 한다. 

   
▲ 11번 주자와 성화를 인계하면서 스케이팅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자기소개서에서 그는 역사 강사답게 “기업체와 관공서를 대상으로 한 역사 강사로써, 우리나라에 앞으로 다시 못 올 세계 최대 체육행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서 역사의 한 장면을 직접 체험하면서 장식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적었다고 한다.

성남시 성화 봉송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총 37.5km를 120명의 성화봉송 주자 1명당 약 200미터씩 달리는 구간이다. 성화는 성남종합운동장을 출발, 하대원파출소 구간을 달려 단대오거리, 모란시장, 성남시청, 이매동, KT 본사, 정자동 카페골목, 동판교로, 판교역 사거리, 판교테크로 중앙사거리, 분당구청 등 성남시 전역을 거쳐 중앙공원 관리사무소 앞 안치장소에 도착하는 레이스였다.     

오늘의 주인공 배 강사는 2.5km를 달리는 1구간 12번째 주자로 참가 했다. 드디어 8일 오전 10시 중원구주민자치협의회 방극천 회장이 첫 번째 주자로 성남종합운동장을 출발했다. 성화는 중원구청을 지나 좌회전을 하면서 하대원 파출소 사거리로 달리기 시작했다. 약 10시 36분경, 자이아파트 앞에서 11번째 주자가 달리면서 12번째 주자인 배 강사에게 성화를 인계하였다. 

   
▲ 배 강사의 성화봉송을 응원 나온 가족과 함께.
배 강사는 자신을 선택한 주최 측이 후회 없도록 “평창 올림픽 파이팅, 평소 김연아 선수 팬 이었다”는 속내를 크게 외치며, 스케이팅 자세를 취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그리고 응원 나온 가족에게 사랑의 하트를 날려 주고 뛰기 시작했다.   

자신의 구간을 멋지게 달린 배 강사는 “44년 평생에 도로를 점거하고 사람들의 호위를 받아가며 뛰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평창올림픽에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날아갈 것 같다”라며 자신의 구간을 뛴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달리면서 아내와 두 딸이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비록, 10여 분동안의 짧은 경험이었지만,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 성화의 주자로 달려 본 배 강사는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 더욱 씩씩한 모습으로 강단에 설 것을 다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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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소찬휘, 성남시립합창단, 오리 이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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