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 즐기며 사랑의 나무를 심어요!

다문화가정·입양가정·미혼모가정 등 120여 명 초청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4/05 [22:17]

흙놀이 즐기며 사랑의 나무를 심어요!

다문화가정·입양가정·미혼모가정 등 120여 명 초청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04/05 [22:17]

   
▲ 이재명 성남시장과 홀트 아동복지회 홍보대사 개그맨 윤택, 김지선 등 참석해 어린이들과 함께 흙놀이 즐기며 색다른 추억 선사하는 자리가 되었다.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어린이 체험전 '오물조물 딱딱 이영란의 흙놀이 展'이 4월 5일 다문화 가정과 입양 가정 그리고 미혼모 가정 등의 어린이와 부모님 120여 명을 초청해 특별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식목일을 맞아 직접 나무를 심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회적 편견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문화예술 참여 기회가 적은 미혼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 그리고 입양 가정과 함께 하는 소통과 나눔을 통해 모두의 마음속에 사랑의 나무를 뿌리내리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홀트 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택과 개그우먼 김지선 등이 참석해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함께 흙놀이 체험을 즐기며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이재명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시에서 점점 흙을 접할 기회가 적어지는 요즘, 이렇게 미술관에서 흙놀이를 접할 수 있다니 참 좋다"면서 "오늘 하루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김지선 씨는"오늘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한국에 와 가정을 이룬 이주 여성분들은 대한민국을 또 하나의 모국(母國)으로 여기고 우리도 여러분을 한 가족으로 생각하니 더 힘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체험에 참여한 가족들은 고층 건물과 아스팔트 숲을 벗어나 흙을 만지고, 모래밭을 거닐며 자연이 주는 여유를 만끽했다. 이이들은 맨발로 흙 위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흙놀이 재미에 흠뻑 빠졌으며 부모님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찰흙을 빚고, 그림을 그리며 동심으로 돌아갔다. 또한 하루 종일 웃음이 떠나지 않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더 큰 행복을 느끼기도 했다.

흙을 만지고, 보고, 냄새를 맡으며 다양한 감각과 감성지수까지 높일 수 있는 신개념 체험전시 '오물조물 딱딱 이영란의 흙놀이 展'은 오는 5월 2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에서 계속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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