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한 두푼, 큰 사랑으로 전달

초등생, 저금통에 모은 용돈으로 라면 기부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8/01/22 [22:36]

고사리 손으로 한 두푼, 큰 사랑으로 전달

초등생, 저금통에 모은 용돈으로 라면 기부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8/01/22 [22:36]

   
▲ 초등학생들이 어려운 어르신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돼지저금통에 모은 용돈으로 어르신을 위한 라면을 구입해 전달했다.
[분당신문]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은 지난 17일 복지관 2층 회의실에서 창대태권도장을 다니는 초등학생 등이 마련한 라면 19박스를 후원받았다.

삼가초등학교에 다니는 오은희(2년) 양과 6학년 백지훈(6년) 군을 포함한 초등학생들은 어려운 어르신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돼지저금통에 용돈을 조금씩 저금했고, 이렇게 마련한 금액으로 어르신을 위한 라면을 구입해 전달한 것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오은희 양은 “열심히 저금해온 돼지저금통을 깬 돈으로 혼자 사시는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드릴 라면을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이 라면을 받고 좋아하실 모습을 생각하니까 뿌듯하고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기태 관장은 “이번 후원품 전달은 어린 학생들이 조금씩 모은 돈으로 준비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예쁜 마음을 잊지 않고 꼭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전달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원품(라면 19박스)은 홀로 사는 독거어르신들에게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담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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