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러분 수돗물 잘 드시고 계십니까?

이제영(분당동,수내3동,정자3동,구미동) 시의원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8/01/27 [10:09]

시민여러분 수돗물 잘 드시고 계십니까?

이제영(분당동,수내3동,정자3동,구미동) 시의원

분당신문 | 입력 : 2018/01/27 [10:09]

   
▲ 이제영 시의원
[분당신문] 성남시에는 두 가지 종류의 수돗물이 시민에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한강원수를 취수한 표준정수 수돗물과 수자원공사에서 고도 처리된 광역상수도를 구입하는 방식 입니다. 

수정, 중원구 대부분 지역과 분당구 서현1, 2동, 분당동, 수내1, 2, 3동, 정자동, 정자2, 3동에 사시는 주민들은 복정동에서 표준정수 처리된 질 낮은 수돗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표준정수 수돗물은 여름철 녹조발생과 겨울철 갈수기시 흙냄새, 곰팡이 냄새가 자주 발생하는데 해당지역 시민들께서는 여러 번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성남시는 연간 1억1천500만 톤의 수돗물을 소비하고 있으며, 그 중 고도정수 처리된 광역상수도는 1일 11만톤, 한강 원수는 1일 21만톤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도정수 처리된 깨끗한 수돗물은 2017년 톤당 423원입니다.  한강 원수를 구입하여 표준정수 처리한 수돗물은 225원으로 물 값 차이만큼 수돗물 질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두 가지 수돗물을 비교하면 맛과 냄새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시는 시민들의 수돗물 음용 확대를 위하여 전량 고도 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여 2011년 고도정수 처리 및 정수장개량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2012년 환경부로부터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승인을 용인시, 안산시와 함께 받았습니다. 복정동 정수장을 고도정수처리 방식으로 바꾸는 데에는 약 7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자되어야 하며 국비 70%, 도비 15%, 시비 15%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확보된 예산이 총 100억원입니다.

적립된 예산 규모로 보면 10년이 지나도 수정, 중원, 분당구 일부지역 시민들은 냄새나는 수돗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용인시, 안산시의 준비 실태를 보면 용인시는 2015년도 안산시의 경우 2개 정수장에 대하여 2015년, 2017년 고도처리 시설을 착공 하였습니다. 성남시만 국·도비가 확보되지 않아서 추진을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고 용인시와 안산시는 벌써 착공했습니다.

성남시만 시작도 못하는 무능행정을 보여주고 있다가 어제(1월 25일자) 뒤늦게 시장 방침을 받아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미룰 수 없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국비확보를 위해 서울사무소는 만들어 놓고 꼭 필요한 예산 확보 왜 못하고 있습니까? 지역 국회의원이 4명이고, 그중 2명은 여당 정책위원장, 최고위원으로 중책의 자리에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협조는 해보았습니까?

성남시는 2012년부터 1천억원이 넘는 상수도사업 특별회계 이월예산이 있습니다. 이 돈 어디에 쓰려고 6년씩이나 보관하고 있습니까?

국·도비가 부족해도 기존 적립된 예산으로 발주를 하고 공사가 지연되면 정부와 도에 협조를 하면 얼마든지 받아 올수 있는 예산입니다. 그럼에도 사업 추진을 안 하다가 본의원이 문제점을 제기하니까? 단 며칠 사이에 공사 발주를 하겠다는 몰염치하고 무책임한 행정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이 지역주민 61만5천 명이 1일 500리터 생수 1병을 소비한다면, 1년 지출액이 898억원이나 됩니다. 이 얼마나 큰 낭비 입니까? 시민을 생각하는 애민의 마음은 없고 권력 지향적인 잘못된 행정으로 시민들이 부담하는 엄청난 손실을 이재명 시장은 어떻게 책임지겠습니까?

2015년과 2017년 시의회에 보고한 주요업무 계획에 “깨끗하고 안정된 맑은 물을 공급한다”라고 보고하고 발주조차 하지 않은 책임을 누가 지겠습니까?  과장입니까?  소장입니까?  시장입니까?

위 내용은 1월 26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35회 임시회 이제영 시의원의 5분 발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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