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호수 순환산책로 완성... 시민 공개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8/02/01 [12:03]

기흥호수 순환산책로 완성... 시민 공개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8/02/01 [12:03]

[분당신문] 수도권 남부지역 300만 시민의 명품 휴식공간이 될 기흥호수에 둘레길이 완성돼 시민들을 맞는다.

용인시는 지난달 31일 기흥구 하갈·공세·고매동 일원에 걸쳐 있는 기흥호수 둘레에10km의 순환산책로 조성을 끝내고 시민들에게 전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기흥호수 순환산책로는 황토포장 구간을 비롯해 야자매트, 부교, 목재데크, 등산로 구간 등이 골고루 있어 지루하지 않게 돌 수 있도록 조성된 게 특징이다.

   
 
또 주변에 지난 해 문을 연 반려동물 놀이터와 조류 관찰대는 물론이고 조정경기장, 생태학습장, 자전거도로 등도 있어 다양하게 호수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일부 구간은 제주 올레길처럼 기존 주택의 진입로 등을 통해 연결된 곳도 있다. 시는 최소비용으로 최단기간에 둘레길을 완성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지형여건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시는 올해 14억여원의 예산으로 경희대에서 토지사용승락을 받은 매미산 구간에 대해서는 등산로와는 별도로 호변산책로를 개설하고 산책로 곳곳에 편의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토지소유자 동의를 받지 못해 아파트 진입로 등을 임시로 이용하는 구간에 대해선 한국농어촌공사의 협조를 얻어 중장기적으로 수변산책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올해 호수 내부를 준설하고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등 수질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흥호수 수질은 한때 농업용수로도 쓰기 어려울 정도였으나 지난해 상반기에 농업용수 수준인 4등급을 회복한데 이어 지난 연말 조사에선 다수 항목이 3등급으로 나타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순환산책로를 공개한데 이어 자투리 공간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목을 식재하는 등 공원화 사업을 추가로 진행해 기흥호수를 용인시의 명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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