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이 이재명 시장의 시민배당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
이기인 의원에 따르면 가계로 비유하자면 ‘적금’과도 같은 성남시 기금들의 연체율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열악한 수정·중원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될 '주거환경정비기금'의 연체액만 해도 자그마치 1천700억 원이 넘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은행2동 주거환경개선사업에만 소요되는 금액이 6천억 원이 넘는다는 것.
또한, 2년 앞으로 다가온 도시공원일몰제로 시가 사들여야 할 공원비용이 무려 4천600억 원이 넘지만 그동안 적립해놓은 시의 ‘공원녹지조성기금’은 고작 57억 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시장이 기금적립을 외면한 결과는 무분별한 ‘도시 난개발’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꼴이 됐다”면서 “시민과 약속한 기금의 적립은 둘째 치고, 적금 통장에 쌓인 돈 빼돌려서 무상타령하는 행정이 건강한 행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이재명 시장이 차기 선거에 출마하려면 3월 15일까지 시장직을 사퇴해야 하는 시점에서돌연 1천800억 원 시민배당을 언급한 것은 ‘못먹는 도지사 찔러나보자’는 식의 표를 의식한 전형적 구태정치가 아닐 수 없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