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 오케스트라의 따뜻한 ‘연탄 나눔 연주회’

연주회 수익금으로 연탄 5천장 기부… 궁내동 일대 연탄 배달 자청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2/17 [09:39]

갈보리 오케스트라의 따뜻한 ‘연탄 나눔 연주회’

연주회 수익금으로 연탄 5천장 기부… 궁내동 일대 연탄 배달 자청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8/02/17 [09:39]

   
▲ 갈보리교회와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는 연탄 5천장과 쌀 200kg, 라면 20박스를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에 기부했다.
[분당신문] 지난 1월 18일 오전 10시. 분당구 궁내동 일대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약 50여 명의 청소년들이 비도 오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우의, 빨간 목장갑,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바로 ‘갈보리 오케스트라와 갈보리교회가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나눔’을 위해서 온 것이다.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CYO, 지휘 김예훈)는 2012년 분당갈보리교회의 청소년 교육사역의 비전과 청소년 음악교육의 열정이 함께해 창단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생까지의 학생들로 단원 대부분이 취미로 악기를 다루지만, 일부 예술중·고, 음대에 진학해 전문연주자로서 성장하는 예비음악인의 등용문 역할도 한다.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는 매년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기 위한 무대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14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갈보리 합창단과의 협연으로 제6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연주회는 더 큰 나눔을 실천하고자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연주회로 색다르게 준비했다. 

   
▲ 단원들은 힘을 모아 마지막 겨울을 나기 위한 따뜻한 사랑의 연탄을 나르기도 했다.
갈보리교회에서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1매당 5천원에 티켓 판매를 실시 했으며, 이렇게 모아진 수익금에 교회에 갈보리교회는 '착한 사마리아 헌금'을 보태 이웃을 위한 따뜻한 연탄 5천장과 쌀 200kg, 라면 20박스를 마련했다.  
 
갈보리교회와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는 연탄 기부에 머문 것이 아니라, 분당구 궁내동 일대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연탄배달을 자청하기도 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단원과 가족, 그리고 교회 신도들이 힘을 모아 마지막 겨울을 나기 위한 따뜻한 사랑을 나르기도 했다.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 고명지 담당자는 “무엇보다 단원들은 오케스트라 음악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삶의 균형과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연탄나눔을 통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덕목도 배우고 불우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가치 있는 일들도 경험할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는 각 악기별 전문 강사들이 파트지도를 통해 합주를 도우고 있으며, 매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의 정기연주회와 여름 음악캠프,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018년 상반기 신입 오디션을 오는 2월 24일 오전 10시에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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