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쓰레기마을에서 '꿈을 담은 발걸음'

법무부 성남준법지원센터, 보호관찰청소년들과 볼런투어 떠나

강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3/04 [09:28]

필리핀 쓰레기마을에서 '꿈을 담은 발걸음'

법무부 성남준법지원센터, 보호관찰청소년들과 볼런투어 떠나

강성민 기자 | 입력 : 2018/03/04 [09:28]

   
▲ 하나투어문화재단은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불과 30Km 떨어진 ‘벤떼 레알레스’에서 보호관찰청소년들과 해외 봉사활동을 펼쳤다.
[분당신문]  “나를 돌아보고, 꿈을 찾게된 소중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불과 30Km 떨어진 쓰레기마을이라 불리는 ‘벤떼 레알레스’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마친 보호관찰청소년 윤모(18)군의 소감이다.

‘남남이 하나되는 희망여행, 볼런투어 마닐라편’을 추진한 법무부 성남준법지원센터(소장 김시종)는 하나투어의 후원을 받아 비욘드클로젯(대표 고태영 디자이너), 해피빈 및 기아대책본부 등과 함께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 동안 필리핀 벤떼 레알레스 현지 빈민촌을 방문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쓰레기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장판 교체 및 모기장 설치, 12가구)을 시작으로 현지 교육센터를 찾아 미술봉사, 교복 증정식 및 현판식, 현지 초등학생과 보호관찰청소년들이 1대1 매칭으로 자연체험과 비전 나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 보호관찰청소년들은 쓰레기마을에서 장판 교체, 모기장 설치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쳤다.
‘볼런투어’는 봉사(Volunteer)와 여행(Tour)의 합성어로, 보호관찰청소년들이 다채로운 문화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꿈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이 협업하여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하나투어문화재단 이상진 팀장은 “보호관찰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그들의 배려심과 사회성 향상을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이번 볼런투어 여행을 통해 청소년들이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준법지원센터는 보호관찰청소년에 대한 특기적성?진로상담 및 직업체험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문처우프로그램, 사회적 소외계층 장학금 지원 및 문신제거 등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재범억제와 범죄성 습득 기회를 단절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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