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성남시기’ 걸린 동사무소

새마을기 게양 논란 속 깃발 관리는 엉망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8/03/30 [07:49]

‘누더기 성남시기’ 걸린 동사무소

새마을기 게양 논란 속 깃발 관리는 엉망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8/03/30 [07:49]

   
▲ 누더기 성남시기가 걸려 있는 분당구의 한 동사무소.
   
▲ 성남시를 상징하는 깃발의 훼손이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
[분당신문] 지난 15일부터 성남시청 국기게양대에는 새마을기가 올려졌다. 이재명 전 시장이 지난 2014년 7월 새마을기를 내리고 노란색 세월호기를 올린 뒤 3년 7개월여 만이었으며, 이재명 전 시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14일 사퇴하자마자 벌어진 일이었다.  

이재철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뒤 성남시는 새마을기를 다시 게양할 것을 지시하면서 성남시청을 비롯한 구청, 각 동 주민센터에 걸려 있는 태극기, 경기도기, 성남시기, 새마을기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했을까.

<분당신문>에서는 지난 29일 오전 11시 30분 분당구의 한 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 이곳에는 모두 4개의 깃발이 걸려 있었다. 좌측부터 성남시기, 경기도기,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 그 옆에는 새마을기가 게양되어 있었다.

그런데 주민자치센터 옥상에 걸린 성남시기는 누더기 수준이었다. 태극기를 제외한 나머지 깃발도 마찬가지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동 주민센터 가장 높은 곳에서 펄럭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본 주민 정모(51)씨는 “새마을기 게양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동사무소를 비롯한 전체 관공서에 걸려 있는 누더기 깃발부터 새것으로 갈아야 하는 것이 새마을기 게양보다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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