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중 소설, <신은 한국을 선택했다>

초강대국으로 성장할 한국의 미래 성장 소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1/01/12 [18:25]

이우중 소설, <신은 한국을 선택했다>

초강대국으로 성장할 한국의 미래 성장 소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1/01/12 [18:25]

   
▲소설가 이우중
   
▲소설책 표지
국내 첨단 정보통신을 이끌고 있는 KT 출신 소설가가 자신의 30여년 재직 동안 겪었던 경험 중 실제로 KT와 미국의 통신회사(AT&T)간에 벌어졌던 기술특허분쟁을 모티브로 첨단화된 창조기술력과 민족의 흥망성쇠라는 문제를 차분하게 풀어가는 소설을 탄생시켰다.

KT 퇴직자 최초의 소설가로 장편소설 <신은 한국을 선택했다>를 써낸 이우중(55) 작가를 지난 6일 성남중앙도서관에서 만나 소설 속 이야기는 나눴다. 

“처음부터 사실을 근거로 써내려가려 했습니다. 30년이 넘는 재직기간동안 신문, 방송 등의 뉴스를 스크랩하고, 시대마다 벌어졌던 초강대국이 벌여왔던 사건들을 하나씩 기술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건들이 결국, 대한민국이 중심이 되는 ‘신한국연방’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소설을 읽지 않고 제목과 일부 문구만을 본다면 ‘완전한 소설’이라고 할 것이다. 첫 장면부터 황당하다. 광복 100주년을 맞은 2045년 광화문광장에서 일본, 몽고, 러시아 연해주, 중국 조선족 자치구가 한국에 병합되는 신한국 연방 조인식을 가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2028년 남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주석이 2030년 통일을 합의하기도 한다. 또 미국과 의 끊임없는 갈등은 분쟁으로 확대, 긴박함을 연출한다. 결국, 창조적 기술로 무장한 한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 세계 최고의 부자나라가 되어 세계패권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테마를 구상하는 이우중 씨
그러나 소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골자는 ‘첨단 정보통신’ 즉 창조적 기술로 집약된다. 소설가 자신이 오랫동안 근무한 탓도 있지만, 작가가 살아오면서 모아온 각종 자료를 기초로 했기에 다소 어려운 면도 있지만, 결코 허무맹랑한 픽션이 아니라는 데이터의 근간을 제시하기도 한다.

1998년부터 2045년까지 이어진 내용이 읽어나갈수록 점점 현실감 있게 다가와 <신은 한국을 선택했다>라는 제목처럼 대한민국이 초강대국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들게 하는 희망을 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와 S&P 등의  보도를 보면 기술 강국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이후부터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으로 인해 기술개발을 꿈꾸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신용 평가사들이 저마다 ‘팔아먹을 기술’이 있는 국가로 과감히 한국을 꼽고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이 작가로 하여금 <신은 한국을 선택했다>라고 말하도록 한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2045년쯤이라고. 1960년대 100불에서 출발한 대한민국은 2010년 지금은 2만불을 바라보고 있어 200배 가까운 성장을 해온 국가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작가가 말하는 2045년이면 전 국민 20만불에 달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을 뻔하다는 이치다. 미국 또한 200년 넘도록 세계 강국을 이어온 만큼, 그 기운도 이제는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주변 국가를 묶는 신한국연방이 탄생한다는 이론이다.

“평소에 첨단화된 창조기술력이 국가의 흥망성쇠와 직결된다는 나름대로의 연구와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의 성장추세를 그려보았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추세라면 가까운 장래에 희망찬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는 저의 견해를 우리세대와 다음 세대에 알리고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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