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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맛 그대로 ‘고향 손낭화국’멸치와 북어로 우려낸 육수…개운하고 칼칼한 고추지
이미옥 기자  |  lmo95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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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9  14: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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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문] 남북정상의 만남 이후 북한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녘 땅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이 있는 가족이라면 더욱더 그리워지는 것이 고향의 맛일 것이다. 

분당의 끄트머리, 오리역에서 용인 방향으로 걷다보면 시계 접경을 이루고 있는 LG트윈하우스 건물 1층에 이름이 다소 생소한 ‘고향 손 낭화국’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 '낭화국’은 황해도에서 부르는 ‘칼국수’를 이르는 말이다.
   
▲ 밥 위에 콩나물, 야채, 양념간장이 어울려 비벼 먹는 웰빙 콩나물 비빔밥.
‘낭화국’은 황해도에서 부르는 ‘칼국수’를 이르는 말이다. 메뉴판에 있는 ‘뜨더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수제비’를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이름을 알고 점심시간에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20여 분을 기다리다보면 차례가 온다. 배추김치와 함께 테이블에 올리는 것은 ‘고추지’다.  이 고추지는 오로지 낭화국(칼국수, 5천원)을 위한 세팅이다.

손 낭화국의 고명이 화려하진 않지만 구수하면서도 진한 육수와 고추지를 넣어 함께 먹으면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주인장이 깨끗하게 직접 조미한 ‘고추지’를 넣으면 훨씬 개운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멸치와 북어 그리고 무 다시마 등을 넣어 진하게 우려낸 육수는 낭호국의 맛을 잊지 못하게 만든다.

멸치는 단백질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서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과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피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이다. 북어는 숙취해서에 좋다. 명태를 말려서 만든 북어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질은 적은 식품이다. 또한 맛이 담백하고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 해장국으로 많이 찾는다.

   
▲ 오리역에서 용인 방향으로 걷다보면 LG트윈하우스 건물 1층에 ‘고향 손 낭화국’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무는 동맥경화 예방, 고혈압 예방에 좋고 알긴산은 콜레스테롤을 저하 시킨다. 다시마에 들어 있는 칼륨 성분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다시마의 풍부한 식이섬유소가 배변의 양을 늘리고 장을 편하게 만들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낭화국이 나오기 전에 맛배기로 콩나물밥이 나온다. 약간의 밥 위에 콩나물, 야채, 양념간장이 어울려 비벼 먹기에 좋아, 본격적인 칼국수 시식 정에 입맛 돋우는 애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래도 아쉽다면 웰빙 콩나물비빔밥(5천500원)을 시켜도 된다. 수저로 쓱쓱 비벼 먹으면 제 맛이다.

이밖에 이곳에는 손뜨더국(수제비, 5천원),들깨 낭화국(6천원), 비빔국수(6천원), 칼만두(만두 3개 퐁당, 6천원), 김치 뜨더국(6천원) 등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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