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상통노조가 임원의 부당 징계및 부동노동행위에 대해 연일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노조 간부에 대한 중징계가 이뤄져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
이번에 해고와 정직을 받은 노조 핵심 2명은 일반3급에 해당되는 팀장 출신으로 민선 5기 이후 차장이나 평사원으로 보직이 강등돼 주차관리원 등으로 근무해 온 인물들이다.
공단측은 지난 19일 인사위원회(위원장 유동규)를 열어 지난 2월 공단의 새 노조인 상통노조를 결성, 시위를 주도하고 성명서 등을 발표해 공단의 이미지 실추와 공단 기밀을 유출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김 위원장에 대해 해고를 확정했으며, 같은 노조 사무국장에 대해서도 지시불이행, 근무지 무단이탈 등을 이유로 정직 3월을 결정했다.
그러나 송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정직 3월을 통보하지 않고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재심 절차를 거쳐 '해고'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사위 재심의 경우 '당초 취지가 인사위의 징계결정이 위법 부당하거나 과잉 양정이라고 판단될 경우 이사장이 요구해 소집하는 것'으로 통상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공단에서는 한번도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노조측은 위원장과 사무국장의 해고 등 중징계에 대해 20일 “상식이 통하는 공단을 건설하자는 뜻있는 직원들의 요구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는 못할망정 해고라는 칼날을 들이 댄 것은 노조를 와해시켜 앞으로도 계속 이사장을 허수아비로 만든 채 인사 등의 실권을 행사하겠다는 인사위원장의 흑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단측의 결정에 대해 총력 투쟁 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열린 공단 인사위원회에는 위원장인 유동규 기획본부장이 불참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하는 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