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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외계층 두 번 울린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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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14: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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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후원금 5억 원 전액 성남FC 시즌권 구입… 수요자 파악 못해 ‘무작위 살포’

   
▲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의 문화소외계층 후원금 전액을 수요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성남FC 시즌권을 구입, 논란이 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자원봉사센터가 NH농협은행성남시지부로부터 받은 문화소외계층 지원 후원금 전액을 수요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시즌권(1장당 12만원)을 구입한 탓에 시즌 중반을 한참 넘긴 상황에서 뒤늦게 단체별로 ‘퍼주기’ 배부를 하고 있어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 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성남시자원봉사센터가 지난 7월 27일자로 ‘성남FC 시즌권 나눔행사’를 안내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안내문에는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후원으로 문화소외계층 나눔 사업으로 성남FC 시즌권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뒤늦게 ‘선착순 45단체 마감’이란 말은 삭제됐지만, 단체별로 20명씩 마감한다고 했다. 7월까지 자원봉사센터가 배부하지 못한 시즌권은 대략 900여장이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800만원 상당이다.

   
▲ 성남시자원봉사센터가 프로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7월에 뒤늦게 올라온 시즌권 나눔 안내문.
성님시자원봉사센터가 성남FC시즌권 구입에 사용된 금액은 올 3월말 농협시지부로부터 소외계층문화지원사업으로 지원받은 5억 원이었다. 자원봉사센터는 대량 구매한 시즌권을 4월말부터 성남교육지원청에 시즌권 100매를 전달하는 등 약 4천200장을 배부하기 시작했지만,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7월까지 약 900여장이 고스란히 남아 뒤늦게 성남시 모든 단체를 대상으로 부랴부랴 시즌권을 떠맡기듯 처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자치센터 등에서는 “소외계층에게 영화 또는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관람이 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매번 경기장을 찾아야 하는 축구 관람을 강요하고, 일찌감치 구입해 놓고 시즌이 한참 지나 배부하는 것은 소외계층을 두 번 무시하는 행위”라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실제로 성남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도 “5월부터 문화소외계층 나눔 사업으로 성남FC 시즌권을 배부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문회소외계층 나눠주고 남은 것을 배부하고 있다”면서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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