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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식생활센터 체험단, 로컬푸드 운동의 현장을 가다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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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17: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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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둥지마을에서 옥수수 따기와 깻잎김치 만들기
-전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친환경농산물과 생산자를 만나다

   
▲ 올바른 소비활성화를 위해 새둥지마을을 방문한 경기도 바른식생활 교육센터 체험단
[분당신문] 연일 날씨는 35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도민의 바른식생활 정착을 위해 경기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고 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회가 경기도식생활교육센터로 지정받아 경기도민의 바른식생활 정착을 위해 진행하는 현장체험단의 끈기는 더위를 이기고도 남았다.

바른식생활 체험단은  ‘로컬푸드 소비활성화’를 위해 뭉쳤다. 바른식생활은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가지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 사용을 줄이고,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한국형 식생활을 실천하면서 다양한 식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감사를 실천하는 식생활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 농부의 수고로움을 느끼는 옥수수 따기 체험.
   
▲ 옥수수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지만, 한가득 담은 옥수수에 마음은 풍년.
먹기리에 대한 고민을 풀고자 체험단은 오늘(8월 7일) 연천 새둥지마을과 전곡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 옥수수 따기와 깻잎김치 만들기와 더불어 믿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고, 농민과의 대화도 이어갈 예정이다. 7일은 가을의 길목에 접어든다는 ‘입추’였지만, 더위는 여전한 기세로 농부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약 40여 명이 체험단의 방문은 가뭄의 단비처럼 조용했던 시골마을을 잔칫집처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자연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새로운 둥지

새둥지마을은 '새들이 머문다'는 의미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함을 말한다. 전체 46호 99명이 살고 있는 조용한 시골마을로 마을 전체를 임진강이 감싸고 도는 아늑한 남방향의 배산임수형 명당마을로 녹색농촌체험마을, 농협팜스테이마을로도 지정돼 농업활동을 통한 교육농장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이 옥수수 내가 수확한 것입니다!"
새둥지마을에서의 첫 번째 미션은 ‘옥수수 따기’였다. 옥수수 밭에 가기 위해서는 중무장을 해야 한다. 챙이 넓은 모자는 필수, 팔토시와 장갑까지 끼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내리 쬐는 뙤약볕 아래서 농부의 마음으로 옥수수 하나씩 비틀어(?) 나간다. 옥수수는 90~100일 정도 후 수확한다. 잘 익은 것은 수염이 말라 있으며, 주로 위쪽부터 익어가기 때문에 토실한 옥수수를 ‘득템’하고자 한다면 먼저 달린 것을 따는 것이 유리하다. 

이 때 한 가지 주의 할 점은 옥수수 밭에서는 정해진 개수만큼만 수확을 해야 한다는 사실.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욕심을 부린다면 농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다. 옥수수가 토실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농부는 한 여름 더위 속에서도 수십 번의 손길이 거쳤기 때문이다. 그런 노력을 알기에 비록 5개지만 풍족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여기서 한 가지 팁. 옥수수는 무작정 껍질을 다 벗겨내면 안된다. 수염과 껍질을 그대로 두여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으며, 딱딱해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옥수수를 한번 찐 다음에 옥수수 알갱이를 분리한 뒤 밥 지을 때 넣으면 맛있는 옥수수 밥 완성.   

쌉쌀하면서 상큼한 깻잎 향 가득한 ‘깻잎김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땀을 한 바가지 이상 흘린 체험단은 누구라 할 거 없이 맛있게 차려진 식당으로 향했다. 깻잎김치, 두부, 노각 무침, 각종 나물, 호박전 등 푸짐한 밥상이 차려졌다. 반찬이 일찌감치 동이 날 정도로 먹거리 삼매경에 빠진 시간이었다.

   
▲ 예쁘게 만들어야 맛있는 깻잎김치가 된답니다~
   
▲ 깻잎김치 만들기의 정석을 보여주마~
점심 식사 후 일정은 ‘깻잎김치 담그기’다. 깻잎은 피부미용, 식중독 및 빈혈 예방, 항암작용, 성인병 및 치매 예방까지 다양한 효능을 지닌 식품이다. 새둥지마을의 깻잎김치는 양념부터 다르다. 대부분 간장만을 사용하지만, 다시마, 양파 등을 우려낸 육수와 간장을 함께 섞어 은은한 감칠 맛을 더해주고 있다. 쌉쌀하면서 상큼한 깻잎 향이 입 안 가득 즐겁게 만들어 주는 핵심 포인트이기도 하다.    

   
▲ 깻잎김치 완성~
깻잎은 깨끗이 씻은 날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여기에 당근과 양파를 더한 양념을 깻잎 전체에 골고루 바른다. 이때 한 장씩 바르는 것이 아니라 두세 장씩 더하면 되고, 한쪽 방향 보다는 위아래로 차곡차곡 쌓으면 된다. 양념 때문에 점차 숨이 죽어가면서 맛있는 깻잎김치가 완성된다. 실온에 두기보다 냉장 보관하는 것이 오래도록 맛있게 먹는 비결이다.

   
▲ 1.깨끗한 깻잎과 양념을 준비한다. 2. 간장과 육수를 더한 양념에 양파와 당근을 다져 넣는다. 3. 깻잎 두서너장에 양념을 발라 쌓는다. 4. 지그재그로 쌓아 완성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로컬푸드 운동을 말하다

옥수수도 따고, 깻잎김치 만들기 체험까지 했으니, 이제부터는 농산물 유통과정을 살피고, 직접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을 만나러 전곡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향했다. 직매장은 율무, 들기름, 호박, 오이, 파, 블루베리, 꿀, 토마토 등을 비롯해 가공식품 등도 즐비하게 쌓여 있었다. 친환경이라는 말에 비쌀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체험단의 장바구니는 무거워져 갔다.   

   
▲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소비자. 싼 가격에 놀라 장바구니 가득 담고 있다.
   
▲ 직거래매장에서 생산한 농민이 소비자를 상대로 설명하고 있다.
푸짐한 장보기에 이어 직매장 2층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생산자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생산자들은 ‘무농약과 유기농’에 대한 오해로 무작정 무농약만을 찾는다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작물에 맞는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가 2019년 1월 1일부터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 입장으로 참여한 체험단은 환경오염을 막고 탄소배출을 적게 하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만드는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 농민과 소비자가 만나 올바른 먹거리 정착을 위한 로컬푸드 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로컬푸드 운동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비록 짧은 하루 동안의 체험이었지만,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위한 로컬푸드 운동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경험이었으며, 앞으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생산과 유통, 합리적인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해법 찾기를 위한 숙제를 한 아름 안고 온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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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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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희 2018-08-11 00:05:45

    기사가 현장의 생생한 에피소드 뿐만아니라 정보로 가득하네요. 로컬푸드와 PLS를 깻잎김치 레시피에 버무린 듯한 알찬 기사 감사합니다♥♥   삭제

    • 이미순 2018-08-09 09:26:20

      로컬푸드에 대한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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