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 건강 > 질병·의학
심근경색 환자, 치료 받고도 담배 못 끊어치료 후에도 흡연 계속하면 사망위험 1.6배 높아져
이미옥 기자  |  lmo9524@gmail.com
  • 0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8.22  10:22:5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심근경색 발병 전후로 꾸준히 활동적인 환자는 사망위험 37% 감소해

   
▲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백남종 교수, 순환기내과 박진주 교수
[분당신문] 흡연은 심장과 혈관을 손상시키는 가장 안 좋은 습관 중 하나다. 하지만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은 후에도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담배를 끊지 못해 결국 사망률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백남종, 순환기내과 박진주 교수 연구팀이 최근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연구한 내용에 따르면, 심근경색 발병 및 치료 이후 긍정적인 건강행태로의 변화를 보이는 환자의 비율이 낮았으며, 부정적인 생활습관과 건강행태가 결과적으로 사망위험과 재치료율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관상동맥 내에 발생한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예고 없이 막혀, 심장으로의 영양공급이 줄어들어 결국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한 번 발생하면 사망률이 30%에 달하며 2015년 기준으로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하는 상당히 위험한 질환이다.

발병 후에는 막힌 혈관을 넓혀주기 위해 좁아진 부위를 ‘풍선’을 이용하거나 혹은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삽입해 확장시켜 주는 ‘관상동맥시술’을 시행한다. 만약 혈관에 생긴 병이 너무 심하거나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내흉동맥이나 팔, 다리의 혈관을 이용해 관상동맥 옆에 이식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게 된다. 시술이나 수술 후에도 저하된 심장 기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 및 조기사망을 막는 2차 예방 역시 중요하다.

   
▲ 연구대상자 1만3천452명의 심근경색 발병 전후 건강행태의 변화 비교
이러한 2차 예방을 위해서는 약물치료 외에도 금연, 운동, 식이 조절을 통해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환자 스스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건강행태의 변화가 중요하다. 하지만 심근경색이라는 중대한 질병을 경험한 이후에도 생활습관을 교정하지 못해 질병을 악화시키거나 결국 사망하는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심근경색 발병 이후 건강행태의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 실태를 파악함과 동시에, 건강행태의 변화 여부가 사망률 및 재치료율에 미치는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시술 및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1만3천452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의 변화를 추적·관찰 했다.

그 결과 심근경색 발병 전 흡연을 했던 환자 4천18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4%(1천856명)가 여전히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체활동이 부족했던 환자 9천747명 중 89%(8천672명)가 여전히 신체활동이 부족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발병 전에는 신체활동이 활동적이었던 3천705명 중 37.2%(1천379명)가 심근경색 발병 후 비활동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심근경색 발병 전후 건강행태에 따른 사망위험
이후 약 4년 동안 사망한 환자 비율을 분석 한 결과, 발병 전후 모두 금연한 그룹과 비교해 전후로 계속해서 흡연한 그룹은 사망위험이 약 1.6배, 발병 후 흡연을 시작한 그룹에서는 사망위험이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아울러 발병 전후 모두에서 활동량이 부족한 그룹과 비교한 결과에서는 치료 전후 지속적으로 충분한 활동량을 유지한 경우는 사망위험이 약 37% 감소, 이전에는 활동량이 부족했지만 발병 후 활동량을 증가시킨 경우에는 약 32% 정도 사망위험이 감소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활동량을 증가시킨 그룹에서는 심근경색 치료를 다시 받는 재개통술 시행률(재치료율)이 약 24% 감소한 것도 확인됐다.

국가적으로도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시행하는 등 심근경색 환자의 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심근경색 발병 후 2차적인 예방을 도모하고 건강행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중요해졌다.

순환기내과 박진주 교수는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담배를 멀리하고 충분한 운동량을 유지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으로의 교정과 유지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재활의학과 김원석 교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치료를 유도하여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를 개선해 나가는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심근경색 환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분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보도자료 webmaster@bundangnews.co.kr >

[관련기사]

이미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심근경색, 담배, 치료, 흡연, 사망위험, 관상동맥, 혈전, 분당서울대병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운영원칙]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구독·후원신청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윤리강령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9번길 10. 2동 218호 (구미동, 세종그랑시아) | Tel : 031-702-7575 | Fax : 031-696-5475
분당신 | 등록번호: 경기 아50266(인터넷) 등록일 2011.08.22. | 발행·편집인 : 김생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생수
제휴·광고문의 : sskim731@nate.com | 보도자료 : webmaster@bundangnews.co.kr
"분당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복사·배포시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