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서, 신속한 조치로 귀중한 생명 살려

거실에 어머니도 몰랐던 자살기도자, 경찰이 구해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5/08 [14:17]

성남중원서, 신속한 조치로 귀중한 생명 살려

거실에 어머니도 몰랐던 자살기도자, 경찰이 구해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5/08 [14:17]

성남중원경찰서 대원파출소 김용식 경위(50, 남), 안선영 순경(30, 남)은 지난 5월 6일 새벽 6시경 자살기도자의 누나(24)로부터 동생이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장소인 다세대 주택의 담을 넘어 들어 갔고, 자살기도자의 어머니와 대화를 하던 중 방범창살의 전선줄과 자살기도자의 머리 뒷부분을 발견하고 전선줄을 풀어 구조했다.

또한, 자살예방조치를 하기 위해 자살기도자의 방을 강제로 개문하고 진입하자, 자살기도자는 침대 밑에 숨겨두었던 부엌칼을 꺼내들고 자해할 듯이 위협, 이에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약 20분간의 설득과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게 했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테이져건(전기충격기)을 준비하고 대기하던 중, 마침 서울에 거주하는 누나가 찾아와 설득하는 동안 칼을 잠시 방바닥에 내려놓은 사이 방안으로 들어가 대상자를 제압하여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자살기도자의 어머니와 누나는 ‘아들을 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고, 성남중원경찰서 대원파출소 안선영 경관은 "구조 후 자살기도자와 이야기를 해보니 자동차정비공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희망을 잃지 말고, 꼭 그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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