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박물관·미술관, 토요일 창의체험활동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5/09 [15:26]

경기도 산하 박물관·미술관, 토요일 창의체험활동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05/09 [15:26]

경기도와 (재)경기문화재단은 현재 도내에 4개소의 박물관(경기도박물관,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과 3개소의 미술관(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창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박물관과 미술관들은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과 고등학생들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운영하는데 크게 3종류(교육·체험 21종, 강연 3종, 공연 6종)으로 나뉘는데 이들은 모두 교과부의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 방향에 적합하게 기획되어 향후 학생들의 학과공부와 진로 등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선 경기도박물관은 청동기 시대 집터, 고인돌을 발굴해보는 <어린이 발굴체험교실>, 유물을 소재로 오토마타, 옵티컬 토이 만들기 체험을 하는 <토요문화학교-뮤지엄 창의공작소>, 계절별로 전통 짚풀 공예를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우리 가족 박물관 여행>, 국악창작공연 및 연주회인 <두들쟁이 타래 공연> 등 7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열리는 기획전과 연계하여 창의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올해의 기획전인 ‘선의 아름다움-현대가구의 시작’을 활용한 <가족만의 창의적인 의자 디자인 해보기>와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과 ‘피노키오의 모험’ 등의 전시내용을 담은 교육키트를 활용하여 미술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날 수 있다.

또한 경기창작센터에서는 색깔테이프를 이용한 시각예술체험교육인 <랄랄라-울긋불긋 알록달록 샘솟는 색채교실>, 다큐멘터리의 제작기법을 배우고 실제 만들어보는 <큭큭스튜디오-나도 감독이다>, 시각예술을 매개로 한 <큭큭스튜디오-예술가 따라잡기> 등을 통하여 창작의 세계로 학생들을 이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과 삶을 알아보는 미디어 강연 를 운영하는데 ‘나의 위험한 음악’, ‘소리탐험가들의 산책’, ‘도전 NJP도슨트’, ‘달나라 백남준’ 등의 소제목으로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들에게 예술과 삶을 성찰할 수 있는 흥미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백남준과 인연이 깊으며 음악에 우연적 요소를 도입한《4분 33초》라는 작품으로 음악계에 큰 영향을 끼친 존 케이지의 음악을 연주하는 <존케이지 음악연주회>를 통해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실학박물관에서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인물로 선정된 다산 정약용이 태어난 마재마을을 둘러보는 <마재마을 답사길>, 실학의 시대 별자리 및 현대 별자리를 비교하고 관측해보는 <실학자가 들려주는 별자리 이야기>, 전통·퓨전국악, 현대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실학콘서트>, 다산이 즐겼던 ‘차’를 마셔보며 전통다도를 배우는 <다도체험>, 고누놀이, 저포놀이, 장명루, 승경도 놀이, 호패와 병부만들기 등 전래 놀이를 흥미있게 체험하는 <전래놀이 체험교실> 등 실학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수십만~수만년 전 선사인들의 생활을 유적지 발굴과 탐방을 통해 배우는 <선사문화의 이해> <나도 고고학자>, 1박 2일 캠프를 하면서 구석기 시대 의식주와 도구를 사용하며 생활상을 이해하는 <1박 2일 선사문화캠프> 등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 속에는 석기를 만들어 이용하기도 하며 불도 피워 바비큐를 해보는 선사박물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한 연극을 복합매체와 결합하여 다양하게 공연하는 <어린이문화예술공연>, 전시실과 연계하여 미술, 과학, 역사 등의 내용을 창작활동과 함께 진행하는 <교육실 창작프로그램>, 박물관 활동지를 활용하여 ‘힘과 움직임’, ‘재미난 미술을 즐겨요’, ‘물 따라가기’ 등 재미있는 전시실 투어인 <주제따라 박물관 한바퀴>를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각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경험이 풍부한 학예연구사, 교직경험이 풍부한 교사 등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력, 소질, 적성, 진로 등을 고려하여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내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의 교과과정과 학교 밖 토요활동을 연계하여 이해할 수 있다”며 “규격이나 틀에 따라 만들어지는 수동적인 학생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성장하는 어린 생각나무, ‘창조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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