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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와 판소리의 만남 '해녀탐정 홍설록'제주 해녀들의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이야기
이미옥 기자  |  lmo95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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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3  12: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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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주도의 가이없는 해녀들 비참한 살림살이 세상이 안다.
추운 날, 더운 날, 비가 오는 날에도 저 바당에 물결위에 시달리던 이내 몸.
배움 어신 우리 해녀 가는 곳마다 저놈들은 착취기간 설치해놓고
우리들의 피와 땀을 착취해간다. 가이없는 우리 해녀 어디로 갈까 가이없는 우리해녀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 해녀항일가

   
▲ <해녀탐정 홍설록>’은 일제 강점기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주인공 홍설록이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추리와 제주 해녀들의 항일운동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분당신문]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공동대표 고관우, 최용석)’는 ‘소리판 <해녀탐정 홍설록-제주귀신 테러사건>’을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소리판 <해녀탐정 홍설록-제주귀신 테러사건>’은 일제 강점기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주인공 홍설록이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추리와 제주 해녀들의 항일운동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6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작인 <대한제국 명탐정 홍설록>을 각색 및 작품명도 새롭게 탈바꿈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재탄생 시켰다.  

‘소리판 <해녀탐정 홍설록>’은 영국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 ‘셜록 홈즈’에 착안하여 만든 작품으로 익숙한 소설에 판소리를 더해 현대인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려 한다. 서양 소설을 우리의 전통예술인 판소리로 한국 문화와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음악을 더했다. 또한 이번 작품은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소리판으로 판소리와 민요, 국악 밴드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까지 더해 한국판 ‘셜록 홈즈 신드롬’을 일으킬 것이다.

일제강점기, 제주 바다에서 펼쳐진 해녀들의 목숨을 건 항일운동
일제강점기, 제주도민 1만 7천여 명의 참여와 여성 주도의 유일한 항일운동이었던 ‘제주해녀항일운동’. 일본인들과 결탁해 해산물의 가격을 낮춰 해녀들의 생존권 수탈과 노동력을 착취한 해녀 어업조합에 맞선 여성 주도 ‘항일운동‘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규모가 큰 투쟁이다. 2016년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녀들의 항일운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다. 따라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테왁 망사리를 옆에 끼고 바다를 벗 삼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해녀들의 항일운동 이야기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기존 판소리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연출기법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기존 객석뿐만 아니라 무대 안에 가설 객석을 추가해 소리꾼과 관객과의 거리를 최소화해 소리판에 더 적합한 무대로 만들었다. 모든 좌석이 VIP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어떤 좌석, 어떤 각도에서 관람해도 만족할 만한 환경에서 펼쳐진다.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소리꾼과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소리판을 오롯이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더불어 해녀들의 물질 도구인 ‘테왁 망사리‘와 해녀들의 사랑방인 ’불턱‘을 무대 구조물로 배치함으로 극중 배경인 제주 바다를 형상화해 전통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로 극적인 의미를 더했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전통 판소리를 기반으로 창작 판소리, 창작 민요, 창작 소리극을 만들고 공연하는 판소리꾼들의 전문 공연 예술단체이다. 2002년에 결성된 이래로 판소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만들어 시대와 삶을 노래하는데 목적을 두고 창작, 공연, 음반 제작 등 다채로운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바닥소리는 매년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을 통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판소리 중심의 다양한 음악극을 선보이고 있다. 바닥소리는 시대의 아픔과 문제들을 고민하며, 판소리를 통해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현재 2016-2018년 (재)구로문화재단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상주예술단체로 활동 중이다.

이 공연은 (재)구로문화재단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주최하고 구로구,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대한항공이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기간: 10월5~7일(금 오후 7시 30분/토·일 오후 3시
장소: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티켓: 전석 2만원
문의: 판소리공장 바닥소리(070-4407-8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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