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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로컬푸드의 매력에 빠지다깐깐한 화성시 주부와 미래의 고객 청년, 어린이 등 40여 명 체험 떠나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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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00: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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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먹거리 운동과 로컬푸드의 발전방향 모색하는 자리 만들어
- 태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전국 최초 경기도·화성시·농협 연계로 조성

   
▲ 태안농협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분당신문] 화성시는 도농복합도시로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이 적합한 도시다. 직매장 설치로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매일 구매할 수 있고, 생산농가는 수입을 높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사)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회(고양, 김포, 성남, 안산지부)는 경기도로부터 <경기도 식생활교육지원센터>로 지정받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가 후원하는 ‘경기도 바른 식생활 교육’ 중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2018년 10월 4일 깐깐한 화성시 주부와 미래의 고객 청년, 어린이 등 40여 명이 로컬푸드의 생생한 현장인 화성시 태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과 소비자 체험행사로 버섯농장과 고구마 캐기 체험을 진행했다.

   
▲ 먹거리 운동(로컬푸드)의 중요성과 가공식품에도 GMO 완전 표시제를 도입해야 함을 인식했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경기도 바른 식생활 교육’의 일환으로 식생활교육 강사로부터 가까운 먹거리 운동(로컬푸드)의 중요성과 GMO 농산물 수입현황과 함께 가공식품에도 GMO 완전 표시제를 도입해야 함을 인식하는 교육을 받았다. 이어 체험행사 후에는 생산자 농가를 대상으로 ‘로컬푸드의 발전방향’으로 생활방식의 변화 속에서의 소비트렌드 파악, 품목 및 품종 확대, 단체급식 등 유통채널 확대, 다채로운 가공상품 개발, 틈새시장 찾기(조각 과일, 컵 샐러드), 온라인 농식품시장 등에 대한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 토농이 표고농장을 찾아 체험단
화성시 로컬푸드직매장은 까다로운 안전성검사를 거친 신선한 농산물을 포장은 물론이고 매장 진열까지 생산자가 직접 한다. 특히, 신선 농산물의 당일 수확․당일 판매 원칙과 생산자와 출하일자, 생산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라벨을 붙이는 실명제로 운영하고 있다.

2012년 로컬푸드 직매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마을을 순회하며 약 2천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본교육을 실시했고, 이중 우수 농업인에게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할 농산물의 생산, 출하, 포장 등에 대한 심화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4년 봉담읍 로컬푸드 직매장을 시작해 능동,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상행) 3개점을 운영해왔으며, 2017년에 동탄, 봉담, 태안농협 등이 추가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하는 등 총 6개소로 확대했다. 2017년 11월 말 기준 5개 지점의 누적 방문객 40만 명, 매출액 1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토농이 표고농장에서 표고버섯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 토농이 표고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서영 씨는 귀농 9년차 농업인이다.
‘경기도 바른 식생활 교육센터’가 찾은 태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전국 최초로 경기도와 화성시, 농협의 연계로 2017년 5월 조성된 곳이다. 태안농협 건물 1층에 326㎡ 규모로 250여 농가에서 생산한 농·축산물과 농협에서 공급하는 공산품 등 1천65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이곳은 농업인이 농산물을 직접 포장하여 가격을 결정하고, 당일 판매하고 남은 농산물 또한 직접 수거해 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신선농산물의 경우 1일 유통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농산물에는 생산 농업인의 이름과 정보가 적혀 있다.

   
▲ 토농이 표고버섯 농장 입구와 표고버섯
태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책임지고 있는 이기동 점장은 “매주 4건 이상의 농약 잔류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기도 농협식품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연간 40~60건의 검사를, 화성통합푸드센터가 연중 수시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이라며 “이곳에서는 상품이 아니라 시골의 마음을 팔고 있다”고 말한다.  

   
▲ 고구마 캐기는 모두에게 즐거운 체험이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탐색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화성시 양감면 정문리 소재 토농이 표고농장과 고구마 캐기 현장으로 이동했다.

토농이 표고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서영 씨는 귀농 9년차 농업인이다. 표고버섯은 참나무 원목이 아닌, 참나무 톱밥을 압착시킨 배지를 이용한다. 직접 갖춘 배지시설을 통해 표고 종균을 배양하면 비닐하우스 10개동에서 보름 간격으로 표고버섯이 로테이션으로 생산한다.  연간 20~25톤의 버섯을 판매하고 있다. 

   
▲ 고구마 캐기 작업을 마친 참가자들.
박서영 씨는 “몇 해전만해도 대부분을 도매시장에 납품하던 방식에서 화성시 로컬푸드 직매장이 활성화 되면서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로컬푸드 매장 판매에 더 많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제는 판로 걱정을 하기보다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더 매진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버섯의 으뜸으로 불리는 표고버섯은 능이버섯, 송이버섯 등과 함께 최고로 알려진 버섯이다. 박서영 농가의 협조 덕분에 체험단은 버섯 따기 체험을 통해 농부의 수고로움을 느끼고, 참나무 향 그윽한 표고버섯을 선물로 획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깜짝 이벤트로 ‘토농이 표고 농장’이란 문자를 가장 빠르게 보낸 5명에게 버섯가루, 말린 표고 등을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 태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화성시 주부, 청년, 어린이들.
농가 체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퇴약볕 아래 농부의 수고로움을 제대로 느껴보고자 산비탈에 자리한 고구마 밭으로 향했다. 이곳은 평생을 화성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온 장덕원 농가다.  태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봄에는 냉이, 달래를, 요즘에는 호박, 양파, 감자를, 그리고 수확한 배추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장덕원씨는 “제가 먹는 것처럼 로컬푸드 직매장에 내고 있다, 이곳 덕분에 소득이 예년보다 많이 높아져 행복하다”먼서 “혹시 농사짓고 싶으면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하니 찾아 달라”고 덧붙였다.

   
▲ 농업인 생산자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판로 개척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더위가 지속되는 탓에 고구마가 땅 속 깊게 자리 잡고 있어 캐기가 쉽지 않았다. 따라서 고구마 캐는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무작정 호미로 줄기 쪽을 파면 고구마가 상할 우려가 있다. 그렇게 되면 보관이 어렵고, 상품성은 떨어진다. 넓게 주변부터 파헤쳐 와야 한다. 고구마 줄기가 굵으면 고구마가 없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군 입대를 앞둔 청년, 엄마와 함께 참여한 꼬마 숙녀, 직장 동료와 함께 온 배테랑 주부까지. 한 낮 더위도 아랑곳 않고 고랑에 들어가 고구마 찾기 삼매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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