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는 꿈과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섬

윤창근(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2/05/13 [15:48]

베니스는 꿈과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섬

윤창근(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분당신문 | 입력 : 2012/05/13 [15:48]

   
▲ 성마르코 광장. 나폴레옹이 베니스를 점복한 후 세계의 응접실이라 칭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베네치아 관광을 다녀왔다.

세계 10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말로 듣던 것 보다 더 경의로운 곳이였다. 물 속에 잠겨 있는 도시라고 하기에는 믿을 수 없는 건축물과 도로, 곤돌라는 배가 다니는 수로, 그리고 성마르코 성당의 아름다움과 웅장함,  나폴레옹이 세계의 응접실이라 극찬한 성마르코 광장과 종탑, 풀지 못하는 수수께기 같이 내 오감을 마비시켜 버렸다.

베니스의 상인으로 잘 알려진 해상 물류 도시 베니스는 1000년이 넘는 동안 계속되 온 생동감과 영화가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는 듯 했다. 말로 표현하기엔 웬지 부족하기만 하다.

지금은 인구 6만이 살고 있으며, 전세계인을 상대로 관광을 팔고 있다. 하루 평균 5만5천명이 다녀 가고 성수기에는  살고 있는 주민보다 더 많이 다녀 간다고 한다. 이렇게 전 세계인을 불러 들이는  것이 역사를 간직한 수상 도시라는 자원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오늘 베네치아시 관광국장 얘기를 통해 들어보면 이 소중한 상품을 잘 키워 가려는 베네치아 사람들의 상술과 지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수상도시를 친환경적으로 보존 하게 하기위해 섬에 자동차를 들어 올 수 없게하고, 하수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 건물 하나를 보수하려고 해도 베네치아 관광성뿐 아니라, 이태리 본국 관광청 허가를 받아야 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유리공예 등 전통기술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과연 그 조상에 그 후손 다웠다. 뛰어난 상술, 난세에도 동로마에도 서로마에도 치우치지 않는 처세술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었다.

우리 성남 기존시가지하고 많은 비교가 된다. 지은지 40년도 되지 않아 다 허물어 버리고, 재개발해야 하는 현실이 얼마나 안타가운 일인가. 열악한 주거환경 바꿔야 하겠지만 다시 바꾼다면 1000년은 아니래도 반은 쫓아 가도록 도시계획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우리 지역 상권활성화 문제도 여기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여기 베니스는  한번 섬에  들어오면 무엇인가 사가지고 가게끔 유인한다. 그 유인의 요인들은 물론 다르다. 그러나 원리는 같지 않을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고 냉정하게 우리 구도심 상권활성화도 계획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내게 베니스는 희망과 꿈 그리고 아름다운 동경을 주는 환상의 섬이였다.

<분당신문>에서는 성남시의회 윤창근 행정기획위원장의 협조를 얻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성남시의회 해외연수에 대해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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