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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휘두르고·성추행 하고…국립대병원 난동 ‘급증’서울대병원 94건, 강원대병원 77건, 충남대병원 27건 순
강성민 기자  |  daewoo04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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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5  19: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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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문] 국립대병원 내에서 환자나 보호자들이 폭력과 욕설 등으로 난동을 피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할 병원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4년 여간 발생한 폭행·난동 사례는 286건(응급실 내 114건)에 달했다.

4년 전 24건(응급실 8건)에 불과했던 폭행·난동 건수는 2015년 29건(응급실 11건), 2016년 71건(응급실 35건), 2017년 66건(응급실 2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9월에만 96건(응급실 34건)의 폭행·난동이 발생해 이미 4년 전의 4배에 달했다. 특히 응급실에서 일어나는 폭행·난동도 급증하고 있어 다른 환자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의 폭행·난동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말 모 국립대 병원에 입원 중이던 40대 A씨는 밤늦게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동 간호사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주사 바늘과 과도를 들고 병동 간호사들을 위협하던 A씨는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소동을 멈췄다.

또 지난 2016년 모 국립대 병원 B교수는 평소처럼 병동을 회진중이었다. 갑자기 한 환자가 샤프를 들고 B교수의 관자놀이를 가격했다. 상처를 입은 B교수는 얼굴부위를 5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환자가 의료진을 성추행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2014년 진료차 모 병원 통증센터를 찾은 70대 남성 C씨는 간호사실 앞 데스크에서 업무를 보던 여의사 D씨의 엉덩이를 2차례 만지는 추행을 저질렀다. 의사는 성추행으로 C씨를 경찰에 신고해 즉시 연행됐다.

응급실에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6년 지방 모 대학병원 응급실, 환자 E씨의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퇴원을 권유했다. 퇴원을 거부하던 E씨는 폭언을 하며 소화기를 분사했다.

대체로 환자나 보호자가 의료진의 진료에 대한 불만을 품고 폭력과 욕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술에 취한 채 병원을 찾은 상황에서 폭력적으로 변해 의료진이 무방비 상태에서 피해를 입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286건의 폭행·난동 중 47건(16.4%)은 주취자가 저지른 것이었다.

박경미 의원은 "상황에 따라 심신이 약해진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는 의료진에게 불만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과도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의료진 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의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병원 내 난동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마련과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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