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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 다가온 수능. 여학생의 생리 핸디캡 극복 요령
이미옥 기자  |  lmo95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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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8  06: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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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피임약으로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 등 컨디션 난조 미리 조절

[분당신문] 수능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시험 당일 실수 한 두개로 당락이 갈리기도 하는 만큼 수험생들의 수능 컨디션 관리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수능 스케줄에 기상시간과 식사 시간을 맞추고, 시험 당일 과목별 시간대에 따라 해당 과목을 공부하는 등 신체 리듬을 지금부터 수험 당일에 맞추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험 당일까지 집중해서 꾸준히 공부를 더 하려면 감기 등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게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남은 기간에 음식 조절과 충분한 수면 관리,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시험을 앞두고 긴장 때문에 소화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잘 먹지 않던 보양식이나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는 등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틈틈이 가벼운 체조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더 잘 되고, 뇌에도 더 많은 산소가 공급되어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다.

여기에 평소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처럼 컨디션 기복이 심한 여학생이라면, 피임약 복용 등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수능 시험 칠 때까지 휴약기 없이 경구피임약을 매일 한 알씩 같은 시간에 꾸준히 먹는 것이다. 시험날짜가 한달 정도 남은 지금 복용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변재광 위원(산부인과전문의)은 “생리통 및 불쾌감으로 인해 생리기간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수험생이나, 생리 주기 전에는 우울, 신경과민, 집중력 장애, 복부팽만감 또는 유방통 등의 증상이 뚜렷한 수험생이라면, 피임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임약 복용으로 생리주기를 지연시켜 놓으면 수험 당일 컨디션 난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주기를 변경해 보고 싶다면, 생리 예정일로부터 최소 일주일 전에는 복용을 시작해 원하는 날까지 휴약기 없이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복용을 중단하면 2∼3일 후 생리가 시작된다. 변재광 위원은 수능일 2~3일전부터 복용을 시작한다든지 너무 임박해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생리주기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소 일주일 이상, 또는 지금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을 권했다.

피임약은 원래 피임을 위해 먹는 약이므로, 월경 시작일에 복용을 시작해 매일 1정정씩, 같은 시간에 빠뜨리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피임 첫날부터 복용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일주일 이상은 콘돔 사용을 병행해야 한다. 마이보라나 멜리안처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효과는 물론, 생리주기 조절이나 트러블 완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생리 시작 전 컨디션 난조가 심한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해 본다면 약국이나 산부인과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자세한 복용법을 교육받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해 온 수험생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수능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한다.

의학자문: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변재광위원(산부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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