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통계, 환경부 따로 행안부 따로

환경부 <상수도 통계>와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분석> 통계 차이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8/10/28 [23:19]

상수도 통계, 환경부 따로 행안부 따로

환경부 <상수도 통계>와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분석> 통계 차이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8/10/28 [23:19]

- 상수도 통계는 수도 시설수립과 경영의 기초자료이기에 혼선 막는 게 시급

[분당신문] 전국 지자체 상수도 사업 기본계획의 골간이 되는 상수도 관련 통계가 부처간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시민네트워크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환경부가 매년 발간하는 ‘상수도통계’와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분석’통계를 비교해본 결과, 총인구, 급수인구, 급수보급률, 1인1일 급수량, 생산원가, 현실화율 등이 모두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남도의 경우 상수도 관련 통계를 비교해 보면, 2015년 ‘상수도 통계’의 급수보급률은 93.1%로 나타나지만, ‘지방공기업 경영분석’에는  86.6%로 차이를 보였고, 1인1일급수량 역시 각 394리터와 400.3리터로 차이를 보였다.

생산원가는 ‘상수도통계’ 769.9원/톤이었지만, ‘지방공기업 경영분석에서는 802.5원/톤으로 나타났다. 현실화율도 각 65.2%와 67.8%로 달랐다. 충남의 총인구는 213만4천232명과 184만5천768명로 차이를 보였고, 급수인구도 180만1천865명과 159만8천473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행정안전부와 환경부의 조사기간이 1월부터 12월까지와 11월~다음해 10월까지로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유수율 등 일부 항목은 조시 시점 때문에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같은 조사기간으로써 연말을 기준으로 하는 인구, 급수인구 등 기본 데이터가 차이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같은 지자체를 비교해볼 때, 공주시의 경우(2015년) 총인구와 급수인구가 행정안전부 통계와 환경부 통계가 각각 11만1천261명, 8만6천명과 11만3천57명과 8만7천601명으로 차이가 났다. 급수보급율도 각각 77.3%와 96.9%로 달랐다.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이상현 집행위원장은 “행정안전부의 통계자료는 전국 지자체에 대한 ‘지방상수도 합리화 추진권고’의 근거가 되고, 환경부의 통계는 환경부가 선정하는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지자체의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 시 근거가 되는 중요한 자료이다”면서 “부처가 각자의 목적을 갖고서 자료를 갖춘다고 하더라도, 상수도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기본 데이터의 문제점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