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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오 카스텔루치 '미국의 민주주의' 아시아 초연무대에서 던지는 민주주의에 대한 질문
이미옥 기자  |  lmo95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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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1  0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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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민주주의>는 연극, 무용, 영상의 언어를 자유롭게 활용해 독특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무대연출이 돋보인다.
[분당신문] 전위극의 거장 로메오 카스텔루치의 <미국의 민주주의>가 11월 3일과 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프랑스 노르망디의 귀족 가문 출신 정치철학가이자 역사학자로 ‘미국의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는 알렉시스 토크빌의 저서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영감을 받았다.

2017년 3월 벨기에에서 초연한 <미국의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에 대한 토크빌의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연극, 무용, 영상의 언어를 자유롭게 활용해 독특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무대연출에 스콧 기본스의 음악을 더해 매혹적인 공연으로 탄생했다.

   
▲ 어떤 공식의 제약 없는 강렬한 이미지를 무대에 펼치며 유럽 전위극의 대가로 꼽히는 카스텔루치의 작품이다.
어떤 공식의 제약 없는 강렬한 이미지를 무대에 펼치며 유럽 전위극의 대가로 꼽히는 카스텔루치는 이 작품에서 ‘언어’와 ‘소통’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해 이를 통해 인간의 신앙, 공동체, 정치, 욕구의 본능의 세계를 새롭게 보여준다.

카스텔루치는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영감을 얻기는 했지만,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와 단절된 형태로 자리 잡은 오늘날의 대의민주주의, 그 태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등주의에 빠진 정치체제는 소수민족을 무시했고, 청교도주의로 무장된 영토 정복에는 ‘폭력’이 내재한 미국 민주주의의 출현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이러한 해석에도 카스텔루치는 이 공연은 정치적이지 않으며, 정치를 반영한 것도 아니라 말하면서, 시대가 바뀌고 민주주의가 발전해 왔음에도 다수로부터 영향을 받는 소수는 여전하고, 발전하는 도시에서 사람을 소외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가 익숙해 있는 소통의 체계와 공동체에 대해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가 될 이번 작품은 관객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질문을 던질 것이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본 공연에 앞서 11월 4일 오전 11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서울) 멀티프로젝트홀에서 공연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로메오 카스텔루치의 생각과 고민, 철학에 대해 들을 수 있는 ‘토크 <미국의 민주주의>에 관하여’도 진행한다.

일시: 11월 3일 오후 6시 / 4일 오후 3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티켓 : VIP 9만9천원/ R 7만7천원/ S 5만5천원/ A 4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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