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호텔식으로 했습니다.
저는 아침밥을 반드시 먹는 스타일입니다. 옛날 할머니가 아침밥을 든든히 먹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기 때문에 습관처럼 시간만 되면 아침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외국 여행을 해 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호텔에서 먹는 빵이나 우유 치즈 같은 음식을 매일 먹다보면 대부분은 실증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나 저처럼 조선 촌놈은 더욱 그렇습니다.
빵에 약간의 스라이스 치즈에 과일을 먹었는데 도저히 내 배가 용서를 않습니다. 결론은 컵라면입니다. 사실 저는 컵라면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 음식만 먹다가 얼큰한 컵라면은 구세주 같게 느끼게 합니다. 포장 김치를 곁들여 먹는 컵라면 맛, 상상해 보시라.
▲ 작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거리는 벨렝빵. 가격은 무려 1유로나 합니다. |
어디나 그렇지만 줄을 서서 음식을 사 먹는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 벨렝빵이라는 것이 작지만 먹고나서 여운이 남는다는 것이 이유일 것입니다. 껍질은 바삭한 종이빵이 여러 겹을 겹처진것 같고, 안쪽은 망랑거리는 속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바로 이 것이 어는 나라든 전통과 특색있는 음식이 존중 받아야 할 이유입니다.
▲ 오늘 저녁은 이 지역 토착 음식인 '바칼라우'라는 음식과 통닭 숫불구이를 먹었습니다. |
그런데 음식 문화도 지역적인 특색이 있더군요. 로마에 비해서 여기는 우리말로 손이 크다고 하는데 인심이 풍부해 보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도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여기 조상이 컬트족인데 컬트족의 호탕한 기질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 동인도항로 개척기념비 뒤로 4.25무혈혁명 기념다리가 보입니다. |
▲ 대서양의 귀부인이라 불리는 벨렝탑입니다. |
▲ 제로니모 수도원의 정문입니다. 1755년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건물로 너무 웅장해 다 촬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
이 수도원은 1502년 제로니모 성인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이 건물의 외장 조각들이 배에서 사용하는 밧줄, 닷,나침판, 돗과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마뉴엘 양식이라 합니다. 대지진때 무너지지 않은 또다른 건물인 벨렝탑도 같은 양식입니다.
<분당신문>에서는 성남시의회 윤창근 행정기획위원장의 협조를 얻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성남시의회 해외연수에 대해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