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상품 수출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클러스터로 발전시켜야
[분당신문]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에 이어 판교제2테크노밸리가 조성중인 가운데, 경기도의 대표적인 혁신클러스터인 판교테크노밸리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판교테크노밸리 정책을 상품으로 만들어 국내외로 수출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 판교제1테크노밸리 주요 입주 기업 |
판교제1테크노밸리는 2005년부터 성남시 삼평동 일대에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조성하여 현재 IT, CT, BT 융합기술 중심의 클러스터로 발전했다. 카카오, 엔씨소프트, 블루홀, 메디포스트 등 국내 유수의 IT⋅게임⋅바이오 분야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카이스트 등 첨단 기술 관련 연구기관도 입주해 있다. 2017년 기준 입주기업은 1천270개, 임직원은 6만2천575명, 매출액은 79조3천억원에 달하는 거대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판교제2테크노밸리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중앙정부가 적극 협력하여 성남시 금토동 일대에 4차 산업혁명 및 자율주행 중심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중이다. 기업지원허브, 기업성장센터, 글로벌 Biz센터 등 혁신지원센터를 건립해 미래기술을 선도할 혁신기업,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외국 정부의 고위관료가 한국 방문 시 혁신클러스터 투어코스가 될 정도로 벤치마크 대상으로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다. 중국 리커창 총리, 코스타리카 대통령, 캐나다 BC주 수상, 에스토니아 대통령 등 다수의 해외 지도자들이 판교를 방문한 바 있다.
▲ 판교제2테크노배리 개발 구상 |
성 연구위원은 플랫폼 전략을 이용한 3단계 테크노밸리 구축 방법론을 제안했다. 1단계는 해당 지역 테크노밸리의 비전과 정책목표를 설계하고, 2단계는 테크노밸리의 수요자와 공급자, 플랫폼 서비스, 거버넌스 등의 콘텐츠를 설계하며, 3단계는 테크노밸리의 공간 설계 및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정책의 수출 방안으로는 ▲판교테크노밸리 성공요인을 바탕으로 정책 상품 기획 ▲홍보 및 마케팅 채널을 구축하여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 병행 ▲국내외 과학기술단지와 네트워크 구축 ▲정책 상품의 수출 방법론 체계화 ▲정책 수출을 위한 전담조직 구성 등을 제안했다.
성 연구위원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정책 상품으로 만들면 내부적으로는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외부적으로는 해외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이 판교로 유입되어 판교테크노밸리를 글로벌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판교테크노밸리 정책 수출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정책 수출의 범위를 교통, 주택, 환경 등 다방면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