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분파업을 진행하며 파업지침 40분만이 현장에 모인 450명 조합원. |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청소미화, 간호보조, 환자이송 업무를 하고 있는 이들 비정규직노동자들은 근속 17년 이상의 장기근속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최저임금수준의 기본급에 연36%라는 비현실적인 상여금을 적용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라며 “연간 50%도 안되는 상여금 인상을 통해 처우개선을 이루어 내고자 작년의 임금교섭에서도 상여금 인상을 요구하였으나 ‘곧 정규직화가 시작되니 그때 임금인상을 같이 협의하자’는 병원측과 업체의 말을 믿고 1년을 기다려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규직화를 위한 협의는 지루하게 시간만 끌고 있으며 용역업체의 사업계약기간 만료일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구체적 전환일정은 아직도 제시되지 않고 있기에 더 이상은 기약없는 말만 믿고 기다릴 수는 없어 우리는 생애 첫 파업투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분회는 “앞으로 일주일간의 집중교섭을 통해서도 병원측이 뒤로 빠지고 예산도 없는 용역업체만 앞세워서 저임금을 강요한다면 남은 것은 전면파업뿐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분당서울대병원측은 외부에서 준비중인 대체인력에게 하루 10만원의 교육비를 지급하고 비번인 정규직 간호사들을 강제로 출근시켜서 대체근무를 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인원은 약 1천200여명으로 공공연대노동조합 소속은 청소미화용역 170여명, 간호보조용역 220여명, 환자이송용역 40여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