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점검'

"역사적 사실 해치지 않는 꼼꼼한 역사고증" 재강조

이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9/04/07 [10:42]

성남문화재단,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점검'

"역사적 사실 해치지 않는 꼼꼼한 역사고증" 재강조

이미옥 기자 | 입력 : 2019/04/07 [10:42]
   
▲ 지난 3월 25일 성남아트센터 뮤즈홀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제2차 자문위원회가 열렸다.

[분당신문]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의 ‘성남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이하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준비가 한창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3월 25일 성남아트센터 뮤즈홀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제2차 자문위원회를 열고, 30편의 시놉시스와 일부 창작물 등 현재까지의 진행 과정을 검토했다.

40여 명의 만화인이 참여해 33명 독립운동가 33인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제작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국내 플랫폼에 창작물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웹툰 창작지원에 나선 성남시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작가들에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창작물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다양한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시대적 상황이 겹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명과 인명을 통일하고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정밀하게 묘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철저하고 꼼꼼한 역사고증의 필요성을 1차 자문위원회에 이어 거듭 강조했다.

최정규 자문위원(만화가)는 “3월 1일 성남시청에서 진행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 전시에 참여해 일부 결과물을 미리 살펴봤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캐릭터들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병찬 자문위원(전 한겨레신문 대기자)은 “독립운동가를 다루는 창작물인 만큼 역사적 사실을 해치지 않는 면밀한 고증이 필요하다”면서 “작가들이 독립운동가 후손이나 기념사업회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 독립운동가들의 다양한 면을 취재해 반영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성남지역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다. 윤종준 자문위원(성남학연구소 상임위원)은 “웹툰 캐릭터 전시에 활용하고 있는 일부 설명자료가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성남지역 독립운동가에 대한 고증을 좀 더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웹툰 프로젝트 참여작가들은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리면서도 감동과 재미를 더한 작품 제작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난 3월 1일부터 8일까지 성남시청에서 진행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전>은 시민들의 호응으로 서현, 해오름, 운중 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에서 일부 자료들을 요청해 자체적으로 전시를 진행중이며, 오는 4월부터는 더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중앙도서관과 판교 어린이도서관 등 지역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에는 일부 작품의 몇몇 장면들을 살펴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도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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