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고·풍생고, 4만3천여 졸업생 ‘들썩’

19일 모교 운동장에서 총동문회 가족 체육대회 ‘팡파르’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5/11 [07:52]

성일고·풍생고, 4만3천여 졸업생 ‘들썩’

19일 모교 운동장에서 총동문회 가족 체육대회 ‘팡파르’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05/11 [07:52]
   
▲ 오는 19일 성일고등학교의 ‘총동문가족 한마음 체육대회’와 풍생고등학교 ‘총동문회 가족대운동회’가 열린다.

[분당신문] 오는 5월 19일 오전, 성남지역의 들썩인다. 두 학교 합쳐 4만3천여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지역 최대의 졸업생을 보유하고 있는 성일고등학교의 ‘총동문가족 한마음 체육대회’와 풍생고등학교 ‘총동문회 가족대운동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성남 중원구에 위치한 성일고와 성남 수정구에 위치한 풍생고는 지역의 라이벌이면서 다른 듯하지만, 학교의 역사와 총동문회의 역할 등을 봤을 때 닮은꼴이 많은 지역 최대의 명문으로 알려진 형제 같은 학교이다. 때문에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서로 다른 날이 아니라 매년 같은 날(5월 셋째 주 일요일) 개최하기로 정했다.

성일고는 1974년 3월에 4학급이 입학식을 치룬 이후 2019년 1월 7일 현재 제43회까지 졸업식을 개최하면서 총 2만2천947명 졸업생 배출했다. 풍생고 역시 1974년 3월 2학급 입학식을 가진 뒤 2019년 1월 3일 현재 제43회 졸업식이 있었으며, 총 1만9천931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따라서 두 학교의 졸업생을 더한다면 모두 4만2천87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것이다. 여기에 이들 졸업생의 가족까지 더한다면 적어도 성남에 15만 명 정도는 두 학교 졸업생과 연관된 가족인 셈이다. 성남인구의 20% 정도는 적어도 알고 있거나, 해당되기 때문에 관심은 높은 수밖에 없다.

   
▲ 9일 성공적인 체육대회 준비를 위한 성일고등학교 총동문회 임원회의가 열렸다.(우측 첫번째가 김학수 총동문회장)

지역 최대의 ‘동문가족 체육대회’라는 점 때문에 준비하고 있는 총동문회의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올해 체육대회는 각 총동문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가장 큰 행사다. 성일고는 김학수 회장이 지난해 12월 13일 취임했고, 풍생고는 지난 2월 20일 이재호 회장이 취임했기 때문이다.

두 동문회의 체육대회의 가장 볼거리는 참석하는 동문의 숫자다. 매년 1천여 명이 참가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라이벌 의식 때문에 “어느 학교가 더 많이 왔느냐”를 가지고 늘 ‘갑론을박’을 벌이곤 한다. 때문에 체육대회에서 개회식과 폐회식 기수별 최다 참가상, 종합우승 시상금, 푸짐한 경품, 다양한 먹기리 등으로 졸업생을 현혹(?)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 학교총동문회는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곳곳에 ‘성남 특례시’를 주장하는 현수막이 내걸린 상황에서도 시내버스와 주요 거리에는 5월 19일 열리는 체육대회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성일고총동문회 마세열 사무총장은 “동문 가족이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체육대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과 푸짐한 경품 등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동문 선후배의 많은 참여로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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