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현, 그간의 행적

이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9/05/17 [10:11]

유승현, 그간의 행적

이미옥 기자 | 입력 : 2019/05/17 [10:11]
   
▲ 방송 캡처

[분당신문=이미옥 기자] 자신의 부인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해 죽음에 이르게 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의 범행이 충격을 주었다.

16일 방송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서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의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먼저 김진 앵커는 “정말 황당하고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라며 “전직 김포시의회 의장이 술에 취한 채 본인의 아내를 때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앵커는 “이 분이 왜 아내를 사망케 이르게 한 걸까요?”라며 “쉰다섯 살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어제 오후 다섯 시쯤 본인의 김포시 자택에서 쉰세 살의 아내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있었고, 유 전 의장이 주먹과 발 그리고 술병으로 아내를 수차례 폭행한 사실이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아내는 유승현 전 의장의 폭행으로 인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유씨는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본인이 직적 119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폭행치사 혐의로 유승현 전 의장을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의 사건에 대해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지금 유승현 관련 사건이 실검 1위로 올라와 있다.”면서 유 전 의장의 그간 행적을 조사해 전했다.

그는 “이 분에 대해 알아보니 이 분이 예전에 김포 지역의 범죄예방 요원이었다. 또 하나 충격적인 반전은 사회복지사자격이 있고 청소년보호사자격증도 있는 분이다. 그리고 지금 복지재단 이사장이다. 또한 에스엔에스에 올린 글을 보면 ‘폭력엔 정당성은 없다’라는 글과 ‘꽃’과 관련된 글들을 보면 과연 이 분이 폭력을 행사할 소양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이 선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서 보니 부인의 얼굴과 발등 같은 부위에 상처가 있었고 사망한 채로 발견이 됐다. 일선의 경험에 의하면 이종격투기를 할 정도의 운동을 하거나 근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주먹으로 때려서 쉽게 사람이 사망하진 않는다. 평소의 (유씨의) 성격이나 가정불화가 있었고 아무리 술을 먹었다고 하더라도 주먹과 발길질, 마시고 있는 술병으로 부인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해서 현장에서 부인이 심정지 상태로 사망을 한다는 부분은 오랜 수사 경험을 통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사건이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진 앵커는 “유승현 전 의장이 경찰조사에서 상습적이거나 살인의 의도를 가지고 폭행을 저지른 게 아니라 말다툼이 있어서 우발적으로,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실수로 때렸는데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면서 아내의 죽음과 자신의 폭력에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 일각에서는 상습적으로 폭행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주장을 어떻게 봐야 하나?”고 질문했다. 

이에 백 전 강력팀장은 “유 전 의장 같은 경우 본인의 범죄행위로 인해서 부인이 사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일 의사가 없다는 부분은 맞겠지만 우발적인 폭행이었다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다. 이 분에 국한해서가 아니라 경험상 이 정도의 폭력을 행사했다고 하면 예전에도 상습적인 가정폭력이 있을 수가 있다. 그리고 유 전 의원이 김포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부인이 신고를 하지 않고 인고의 세월을 보냈을 수도 있다. 유 전 의원은 부인이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학습효과가 생겨 점점 과도한 폭력이 행사가 됐고, 이 정도의 폭력 같으면 전조증상이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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