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만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조상의 삶을 엿보는 지겟길...이국적 풍광 독일마을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6/01 [18:03]

남해에서 만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조상의 삶을 엿보는 지겟길...이국적 풍광 독일마을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6/01 [18:03]

   
▲ 다랭이 지게길은 조상들이 벼랑 끝을따라, 산골짜기에 있는 전답을 경작하기 위해 닦아놨던 논두렁이 이어진 길이다.
고단하고 질긴 삶을 체험하는 지겟길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 다랭이 마을에 옛조상들의 고단하고 질긴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지겟길이 복원됐다. 일명 '다랭이 지겟길'로 불리는 이곳은 조상들이 지게를 지고 다니던 옛길을 복원한 것으로 험난한 자연환경에서 농사일을 해 온 조상들의 억척스런 삶을 체험하는 코스로 이용된다.

가천 다랭이 마을(이장 이창남)은 홍현마을 옛 해안초소를 돌아오는 1.8km 옛길을 복원하고 너비 1.5m의 논두렁길을 복원해 경사도 45~70도의 가파른 곳을 논으로 개간해 조상들의 옛 삶을 엿볼수 있다.

다랭이 지게길은 조상들이 벼랑 끝을따라, 산골짜기에 있는 전답을 경작하기 위해 닦아놨던 논두렁이 이어진 길이다. 이미 지게길은 바다에 가까운 논부터 큰길까지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다랭이마을 논두렁 산책로을 출발해 홍현을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다시 다랭이마을 내 폐교로 향하는 길이다.

더욱이 이 지게길은 다랭이마을이 준비하고 있는 지게길 중 일부에 불과하다. 올해는 1.8km 구간에 관광객들이 만드는 돌탑공원, 폐교를 이용한 다랭이 역사관, 전통놀이체험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이후에는 최종 108계단 위까지 아우르는 지게길을 만들고 마을 뒷산의 편백림과 해안초소 까지 연계해 체험장과 휴식공간까지 만들 어 관광객들이 '1박 2일동안 마을 안에서 한껏 즐기고도 부족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독일교포 정착마을은 남해군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삼동면 동천마을 문화예술촌 안에 있다.
남해에서 만나는 독일마을
1960년대 어려운 시기에 조국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거주 교포들의 정착생활 지원과 조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독일의 이국문화와 전통문화예술촌을 연계한 특색있는 관광지 개발을 위하여 지난 2001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50호가 있는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일원 3만여 평의 부지에 남해군에서 30여억원을 들여 기반을 조성하여 40여 동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독일교포들에게 분양하였다.

독일교포 정착마을은 남해군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삼동면 동천마을 문화예술촌 안에 있으며, 남해에서도 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다. 주택건축은 독일교포들이 직접 독일의 재료를 수입하여 전통 독일식 주택을 신축하고 있는데 지금은 29동 정도가 완공되어 독일 교포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관광객을 위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 동향으로 자리잡은 주택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며 일출과 월출 관망에도 최고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
바로 앞으로 펼쳐진 방조어부림의 시원한 바다와 남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코스인 물미 해안도로와 더불어 2005년 독일월드컵과 함께 남해 보물섬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착촌 바로 옆에는 산림욕장, 나비생태공원 등 자연학습장이 들어서고 있으며, 2001년 10월부터 창선~사천간 연륙교가 완공되어 교통이 더욱 좋아져 한려수도의 중심 휴양지로 자리잡았다.

크고 작은 섬들과 굽이쳐 돌고 도는 302Km의 바닷길과 물길은 고향의 포근함을 안겨주고 있으며, 동향으로 자리잡은 주택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며 일출과 월출 관망에도 최고의 위치를 가지고 있어 아침일출과 저녁월출이 유명하다. 

독일마을은 정동향을 바라보고 있어 매일 아침 특별한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 해뜨기 전 검은색부터 주황색,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바다 색깔은 태양의 위치에 따라 하루종일 변한다. 또한 음력 보름이면 월출이 대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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