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조개젓, A형간염바이러스 올해 첫 검출

해당식당 일시적 폐쇄명령 조치 및 원인규명조사 착수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9/05/26 [21:04]

수입산 조개젓, A형간염바이러스 올해 첫 검출

해당식당 일시적 폐쇄명령 조치 및 원인규명조사 착수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9/05/26 [21:04]

- 음식 익혀먹기 등 개인위생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등 각별한 주의 요망

[분당신문] 경기도는 지난 3일 도내 한 음식점을 이용한 도민 7명이 A형 간염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점에서 제공된 수입산 조개젓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인체가 아닌 식품 등의 검체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식품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도는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조개젓을 제공한 음식점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22일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효율적인 A형 간염 바이러스 차단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는 조개젓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됐는지, 음식 조리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합동점검 등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A형 간염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반드시 익혀먹고,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소독 등을 통해 주변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없거나 최근 2주 이내 간염의심환자와 접촉하는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A형 간염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인체가 아닌 식품 등의 검체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며 “음식을 익혀먹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발생한 도내 A형간염환자는 5월22일 현재기준 1,6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A형간염 예방접종 FAQ 

1. A형간염 예방접종은 누가 맞아야 하나요? (권장 접종대상)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인 12~23개월의 소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유행지역 여행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은 A형간염 예방접종 우선 권고대상입니다.(면역의 증거: A형간염 진단, A형간염 항체 양성, A형간염 백신 접종력 중 1가지)

이밖에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백신접종력도 없는 20~30대 성인들도 항체양성률이 낮아*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접종을 권장합니다.(2015년 A형간염 항체 양성률 조사결과, 20대 13%, 30대 32%)

2. A형간염 접종은 어디에서 맞을 수 있나요? 무료접종 가능한가요?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로 보건소 및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9세 이상(2011.12.31. 이전 출생자)에서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 가능합니다.

3. A형간염의 접종 방법과 접종 횟수 등은 어떻게 되나요?

6~18개월 간격으로 2회 근육주사를 맞습니다. 

 4. A형간염 예방접종 전·후에 항체 검사를 해야하나요?

A형간염 예방접종력이 없고 앓은 적도 없는 경우, 40세 미만에서는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이라면 백신 투여 전에 항체검사를 시행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에 접종할 것을 권장합니다. 2015년 A형간염 항체 양성률이 조사결과, 20대 13%, 30대 32%로 낮아 20~30대는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권장하며, 40대는 80%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어 항체검사 시행하여 면역상태를 확인할 것을 권장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A형간염 백신의 항체 양성률은 2차 접종 후 거의 100%에 달하기 때문에 접종 후 항체 검사는 필요 없습니다.

 5. A형간염 예방접종은 다른 백신과 동시접종 해도 되나요?

A형간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동시접종 가능합니다. 성인 및 소아 대상의 연구에서 디프테리아, 파상풍, 폴리오, B형간염, 황열, 장티푸스, 콜레라, 일본뇌염, 공수병 백신 등과 동시에 접종하여도 효과가 감소하거나 이상반응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6. 임신부인데 A형간염 접종해도 하나요?

A형간염은 불활성화 백신이므로 이론적으로 태아에 대한 위험은 낮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A형간염에 감염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위험을 함께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의 후 백신 접종여부를 판단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7. A형간염 1차 접종을 수년 전에 하고, 2차 접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1차 접종부터 다시 접종해야 하나요?

1차 접종을 다시 할 필요는 없으며 바로 2차 접종을 하시면 됩니다.

8. 5~10년 전에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한 거 같은데 기록이 없습니다. 이미 2회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다시 접종해야 되나요?

재접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A형간염 백신의 장기간 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2회 접종 이후의 추가접종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A형간염 백신 2회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의 지속기간은 성인에서는 25년 이상, 소아에서는 14~20년간 방어수준의 항체가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재접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9. 과거에 1회 접종 후 항체가 생긴 경우에도 2차접종을 해야 하나요?

A형간염은 1회 접종 후에도 높은 항체생성률(95% 이상)을 보이나, 장기간 면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2회 접종을 완료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10. A형간염 예방접종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형간염 백신은 안전한 백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가 아프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는 등의 국소이상반응(20~50%)으로 대부분 경미하고 저절로 좋아집니다. 그 외 전신반응으로 무력감이나 피곤, 미열 등이 발생가능(10% 미만)하나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된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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