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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건, 그녀의 두 얼굴 “악마였다”
이미옥 기자  |  lmo95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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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3  13: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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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캡처

[분당신문=이미옥 기자]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전한 MBC ‘실화탐사대’ 어제(12일) 방송의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2부 방송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7.9%, 2049 3%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의 타 방송사 프로그램을 제치며 1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자체최고시청률 기록도 새롭게 썼다. 10시대로 옮긴 ‘실화탐사대’가 조두순 사건(5.29방송) 등 연속 화제몰이에 나서며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방송에는 꿈에서도 그리워하던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마음에 노래를 멈추지 않던 피해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 고유정은 그를 무참히 살해하고 말았다. 잇따라 밝혀지는 고유정의 충격적인 범죄 행각과 남겨진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MC 신동엽은 “심장이 떨린다”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혼자 남겨지게 될 피해자의 아들에 대한 걱정을 조심스럽게 드러내기도 했다.

‘실화탐사대’는 고유정 사건에 대해 깊이 있게 파악하기 위해 가족들을 수소문했고, 고유정 동생을 단독 인터뷰할 수 있었다. 그는 “(고유정이) 재혼한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 연락이 아예 닿지 않았다”라며 고유정의 아들을 맡아 키우면서도 왕래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고유정의 진술 내용을 듣고 실신했던 피해자 남동생은 “전처의 공격적인 행동이 이혼의 원인이었다. (밖에서와는 달리) 집에서는 돌변했던 이중적인 사람이었다. 악마라고, 짐승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유정의 두 얼굴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선배의 폭행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도 소개됐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배의 폭행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 매일 바다로 나가 그리운 아들의 이름을 외친다는 어머니의 사연에 출연진은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가 아들을 잃고 난 뒤 건강이 더욱 악화된 상태가 된 것을 본 김정근 아나운서는 “마음이 무겁다. 폭행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다”라는 아쉬움을 전했고, 강다솜 아나운서는 가해자 측이 제작진에게 사과를 전했다는 사실과 함께 “사과가 좀 더 빨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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