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베트남 얼굴기형 수술

어린이 무료수술 위해 베트남 매년 찾아..3천명 수술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6/24 [08:49]

분당서울대병원, 베트남 얼굴기형 수술

어린이 무료수술 위해 베트남 매년 찾아..3천명 수술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6/24 [08:49]

   
▲ 백롱민 부원장(성형외과)을 단장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39명이 베트남 빈롱을 찾아 8일간 200여명의 언청이를 비롯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 SK 텔레콤과 함께 6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8일간 베트남 빈롱(Vinh Long) 지역으로 얼굴 기형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팀을 파견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부원장(성형외과)을 단장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39명이 참가하여 8일간 200여명의 언청이를 비롯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하고, 수술에 사용한 마취기, 환자 감시용 장비, 심전도 등 수술장비와 수술 및 마취 소모품을 현지 병원인 빈롱어린이병원(VINH LONG CHILDREN HOSPITAL)에 기증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부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에서 199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17회째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부터 함께 참여했다.

지금까지 총 3천여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하였으며, 베트남 전국 주요 병원에 얼굴기형 어린이를 수술할 수 있는 수술 및 마취장비를 기증하였고 많은 베트남 성형외과 의사를 교육시켰다.

백롱민 부원장은 얼굴 기형 환자의 교정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과 희망을 선물하고 저개발국가에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기형 얼굴을 가진 어린이들을 20여 년째 무료로 수술해 주고 있다. 요즘에는 베트남은 물론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어린이에게까지 영역을 넓히며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여년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저개발 국가의 아동들에게 오랜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는 제 1회 한국나눔봉사상대상을 2009년에는 적십자 박애장 은장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스무해를 넘긴 사랑과 봉사의 역정이 담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발간하기도 했다. 책 속에는 1996년부터 시작하여 그동안 3천여명의 얼굴 기형 환자를 수술하면서 겪어온 작은 기적의 기록이 담겨있다. 책의 수익금은 얼굴 기형 어린이 수술비로 사용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부원장은 “올해에도 베트남을 찾아 200여명의 아이들에게 희망의 미소를 찾아줄 수 있어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을 위해 의사로서 돕는 일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저개발국가 의사들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하여 더 많은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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