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공유주방에서 요리하고 ‘젠더감수성’ 논의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11/04 [08:22]

청년들, 공유주방에서 요리하고 ‘젠더감수성’ 논의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11/04 [08:22]

- 한국청년거버넌스, 여성가족부 2019 청년참여플랫폼 문화혁신사업 선정 청년공감 프로그램 진행

   
▲ 청년들이 공유주방에 모여 직접 요리를 하고, 나누면서 젠더 감수성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분당신문] 청년들이 공유주방에 모여 직접 요리를 하고, 나누면서 젠더 감수성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이색적인 논의의 장이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청년거버넌스(대표 권혁진)는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서울시 종로구에 소재한 위쿡스튜디오라는 공유주방 플랫폼에서 ‘美美한 청년들, 모두의 밥상’이라는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 사업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의 2019 청년참여플랫폼 문화혁신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행사는 ‘서로를 이해하는 청년들의 아름다운 화합’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며, 청년들이 직접 요리에 참여한 뒤 서로가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편하게 털어놓기 힘들었던 젠더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다.

총괄기획을 맡은 권혁진 대표는 “부조리한 사회의 적폐처럼 내재되어왔고 심화되는 젠더갈등을 청년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타파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열어 공감과 소통을 강화하는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 대표는 “젠더 갈등이라는 사회의 큰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상호 존중과 화합”이라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온 선입견을 뛰어넘고 존중과 화합을 통해 인식개선에 힘쓸 수 있도록 공감소통 문화사업에 더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최근 1인 청년가구가 많아지고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청년들이 소규모의 창업을 고려해 성별에 관계없이 공유주방이 각광받는 등 청년들에게 익숙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살려 청년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 공감의 장소로 공유주방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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