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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하면서 푸짐함까지 겸비한 '삼선짬뽕'불맛나는 숙주에 각종 해산물이 어울리는 궁극의 맛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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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4  12: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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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한 해물과 넘칠 정도의 푸짐함을 자랑하는 도촌동 팔진의 '삼선짬뽕'은 혼자 먹기에 벅찰 정도다ㅏ.

[분당신문] 추울 때 생각나는 대표적인 음식이 짬뽕이다. 얼큰한 국물에 푸짐한 해물까지. 난 이런 이유 때문에 삼선짬뽕을 선호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자주 찾는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팔진'에서 만나는 삼선짬뽕은 많은 장점을 지닌 겨울철 별미로 추천할 만 하다. 

첫째로 푸짐함으로 승부한다. 9천500원 짬뽕이 곱배기 수준을 넘어서 혼자 먹기에는 벅찰 정도다. 억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 곤혹을 치룰 수가 있다. 더구나 진한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는다면 당신을 진정한 '맛 킬러'로 인정할 수 있다.

   
▲ 도촌동 팔진에서 맛보는 삼선짬뽕은 겨울을 나기 위한 에너지 공급처로 충분한다.

둘째로 내가 좋아하는 숙주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원래 쌀국수에 숙주를 한가득 넣어 먹는 습관이 있는데, 이곳은 면과 해물 밑에 숙주가 한 움큼 들어가 있다. 그리고, 약간의 불맛이 나는 것을  봤을 때 숙주를 생으로 넣지는 않고, 해물과 같이 볶아 내는 듯 하다. 덕분에 해물의 맛과 숙주가 엉켜 진하면서도 깔끔한 짬뽕의 맛을 극대화 시켜 준다.

세째로 해물과 버섯 등이 푸짐해 주방의 인심이 절로 느껴진다. 짬뽕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영접하는 것이 눈이다. 그런 눈을 호강시켜주기에 충분한 비주얼이다. 한쪽에 접시를 놓고 해물을 건져낸다면 그 또한 한 가득이 될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면발이다. 아무리 국물과 재료가 훌륭하더라도 면이 불거나, 딱딱하다면 더이상의 짬뽕은 이니다. 면 요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면발이기 때문이다. 자칫, 푸짐한 해물 탓에 면이 주연에서 밀리지 모르지만, 짬뽕은 짬뽕답게 면이 탱글해야 한다. 면치기를 위해서는 바로 그런 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푸짐하게 '완짬'을 하고 나오면, 올 겨울은 거뜬하게 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했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얼마나 많은 짬뽕을 즐길 지 설레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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