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46.8% "정치에 관심 있다"

정당ㆍ정치인보다 정치적 이슈와 정부 정책에 더 관심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12/09 [09:09]

고등학생, 46.8% "정치에 관심 있다"

정당ㆍ정치인보다 정치적 이슈와 정부 정책에 더 관심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12/09 [09:09]

- 고등학생 투표권 주어지면, 68.8% 선거에 참여한다 

   
▲ 경기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8%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27%는 정치적 이슈에 대해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신문] (재)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에서는 2019년 10월에 경기도 관내 고등학생 1천228명(남학생 590명, 여학생 638명)을 대상으로 '정치 및 선거에 대한 인식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고등학생의 46.8%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이들은 정당(31.3%)이나 정치인(37.2%)보다는 정치적인 이슈(59.1%) 또는 정부의 정책(54.9%)에 더 관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의 53.9%는 정치문제나 정치적 이슈에 대해 친구, 부모, 교사, 형제자매,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 중  대화를 가장 많이 나눈 상대는 한 달에 1~2회 정도로 친구들(38%), 교사(35.9%),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들(35.9%), 형재․자매(34.8%), 부모(32.6%) 순으로 대화를 나눴으며, 친척들(51.4%)과는 일 년에 1~2회 정도 대회를 나눴다.

정치문제나 정치적 이슈에 대해 고등학생의 27%가 SNS 등의 온라인 공간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거나, 유인물, 대자보, 포스트잇 등을 활용해 공개된 장소에 의견을 게시하거나, 피켓팅․집회․거리행진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일 년에 1~2회 정도로 피켓팅․집회․거리행진에 참여(54.3%)하고 있었으며, 유인물․ 대자보․포스트잇 등을 활용해 공개된 장소에 의견을 게시(48.6%)하였고, 온라인 공간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43.8%)하는 순이었다.

   
▲ 선거에 대해서는 고등학생의 46.1%가 관심을 나타냈으며, 주로 대통령 선거(71%)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선거에 대해서는 고등학생의 46.1%가 관심을 나타냈으며, 주로 대통령 선거(71%), 교육감 선거(45.5%), 국회의원 선거(45.3%),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35.7%), 시․군․구 기초단체장 선거(33.3%)의 순서로 선거에 관심을 나타냈다.

고등학생은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선거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68.8%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투표를 할 경우 대통령 선거(80.8%), 교육감 선거(70.6%), 국회의원 선거(69.9%),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67.7%), 시․군․구 기초단체장 선거(60.8%)에 투표하겠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선거권 연령 하향(만 18세 이상)에 대한 의견에서는 고등학생의 52.8%가 헌재 '만 19세 이상'에게 주어지는 선거권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자는 주장에 찬성했으며, 남학생(52.0%)보다 여학생(53.4%)이 다소 높았다. 교육감 선거권 연령 하향(만 16세 이상)에 대해서도 고등학생 52.4%가 찬성하고 있었으며, 이 역시 남학생(48.8%)보다 여학생(55.8%)의 찬성 비율이 높았다.

선거권 연령이 하향 될 경우 기대되는 효과를 묻는 질문에서는 33.0%가 청소년의 요구가 사회에 더 많이 반영될 것으로 봤지만, 21.4%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도 나왔다. 이어 청소년들이 주권자로서 자기 삶에 대한 주체성을 인식하게 될 것(19.8%)이라는 측면과 참여 민주주의 가치를 알게 될 것(14.3%)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이번 경기도 ‘고등학생의 정치 및 선거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는 (재)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발생하는 '통계로 보는 오늘의 교육' 2019년 3호(통권 13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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