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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농업기술센터 이문식 소장"텃밭을 농사짓는 개념보다는 휴(休) 개념을 도입하려 한다"
유일환 기자  |  press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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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27  15: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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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농업의 필요성과 함께 시민참여 농원을 확대시켜 나갈 것을 밝히는 성남농업기술센터 이문식 소장.
[분당신문]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하여 취미, 여가, 학습 또는 체험 등을 위해 농작물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하는 도시농업이 뜨고 있다.

성남도 지난 2011년 3월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조례’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으며, 결국 2012년 5월 국가도 대통령령으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제정했다.

이처럼 성남은 타 지역에 비해 도시농업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지녔으며, 실제로 성남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성남도시농업포럼 등이 주민 참여 시민농원과 텃밭 등을 운영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성남농업기술센터 이문식 소장을 만나 성남도시농업의 추진현황과 발전 방향을 들어 보았다.

   
▲ 성남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이 운영하는 주말농장에서 베트남채소와 우리농작물을 심어 고향의 향수를 달래고 있다.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른 도시농업 활성화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의 성남농업의 상황은 어떠한가?

성남은 택지개발로 인해 농지 축소 및 순 농업인 가구가 감소하는 추세다. 현재 농가 수는 1천13호에 농업은인 3천594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성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이천, 광주, 기타 지역으로 출퇴근 농사를 짓는 경우도 일부 있기는 하다. 작물은 주로 시설채소와 화훼농가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여건 변화에 따라 도시농업 활성화가 필요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 로컬푸드의 의미를 새기고, 스쿨 팜 등 교육적 부분으로의 확대도 꾀하고 있다. 또한 여가활동으로서의 텃밭 가꾸기도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참가자와 할아버지, 아들, 손자, 며느리 등이 참여해 상추를 수확하면서 세대간 단절을 극복하고, 텃밭을 찾아 수확한 농작물에 삼겹살을 구어 먹으면서 소통을 하고, 가족 화합은 물론 지역공동체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성남시민농원 텃밭소풍행사에 실버텃밭가족 및 일반시민 500여명이 참여하여 미꾸라지, 감자캐기, 천연염색 티셔츠 물들이기 체험 등에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성남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농부학교 등 성남시민농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운영 현황 말해 달라
.

성남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민농원으로 성남동과 여수동 일원에 6만6천883㎡의 텃밭을 마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텃밭농원으로 1천500가구를 선정해 65세 이상 노인들이 경작하는 실버텃밭, 취약계층 희망 텃밭, 다문화 고향 텃밭, 중증환자 치료용 원예치료 텃밭, 봉사단체 나눔 농장 등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56개 초․중․고교 및 단체에게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학교 4H 등과 함께 씨 뿌리고 농작물을 가꾸며 수확하는 자연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도심 속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해 낙엽 퇴비장을 마련해 가로수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퇴비를 텃밭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도시농업으로는 성남농업기술센터가 귀농 또는 귀촌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농부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다. 교육생 40명을 선발해 300평의 농지를 제공했으며, 여기서 비닐하우스 내 시설화훼, 논농사, 밭농사 등 여러 농사를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성남시민농원에서 3대가 함께하는 텃밭소풍행사에 실버텃밭가족 및 일반시민 500여명이 참여해 미꾸라지잡기, 감자 캐기, 천연염색 티셔츠 물들이기 체험을 했으며, 도시농부학교는 상반기 평가회와 더불어 600평 논에 미꾸라지 치어를 방사하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시민농원에 참여 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100년 가뭄이라고 하는 올 여름 상황 속에서도 시민농원의 관수시설은 문제가 없었다. 참여자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농사짓기 좋다”라고 말하고 있다. 실버 농장의 참가자 한 분은 “성남에서 세금내고 이런 혜택을 보기는 처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70세가량의 할머니 한 분이 내 손에 오이 하나를 쥐어 주시면서 “고맙다”라고 말할 때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이처럼 사회 각계각층이 모여 만들어 가는 곳이 시민농원이고, 잘살고 못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어 행복한 사람들이다.

   
▲ 성남시민농원 텃밭소풍행사에 실버텃밭가족 및 일반시민 500여명이 참여하여 미꾸라지, 감자캐기, 천연염색 티셔츠 물들이기 체험 등에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처럼 호응이 좋은 시민농원의 향후 계획과 2013년 성남농업기술센터가 구상하고 있는 도시농업의 발전계획은 어떠한가?

   
▲ 실버농장에서 새벽부터 부지런히 밭을 일구던 농부의 마음으로 도심 속 행복한 아침을 즐기고있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텃밭이 1천 세대를 선발하는데 약 3천 세대가 접수해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추가로 500세대를 확보해 1천500세대가 참여해 도시농업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따라서 2013년에는 실버텃밭을 2천세대로 추가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텃밭을 농사짓는 개념보다는 휴(休) 개념을 도입해 텃밭에 화장실, 원두막, 관수시설, 샤워시설 등을 보강하는 공원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그린벨트라는 어려움이 있어 증대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기존 농업인과의 관계 해소를 위해 채소 더 많이 먹기 운동을 비롯해 유기농 농업으로의 전환 등을 꾸준히 설득하고 있다. 더불어 도시농업 교육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도시농업의 롤 모델로서의 성남시민농원을 특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스쿨팜 교육 및 친환경 로컬푸드를 이용한 학교급식 운영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특화 사업으로는 성남시 4만8천그루의 가로수에서 나오는 낙엽을 소각 위주에서 퇴비 작업장을 마련해 낙엽에 발효 미생물을 활용한 좋은 퇴비화 사업을 추진해 시민농원 내 공공 퇴비 보급과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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