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월 8일 개막

5일간 경기도 11개 시·군 32개 경기장에서 펼쳐져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9/11 [08:29]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월 8일 개막

5일간 경기도 11개 시·군 32개 경기장에서 펼쳐져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09/11 [08:29]

   
▲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엠블렘.
[분당신문] 경기도에서 펼쳐질 땀과 꿈의 다큐멘터리,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가 오는 10월 8일 고양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다 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장애인체전은 고양시를 중심으로 경기도 11개 시·군 32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약 7천여명이 참가해 골 볼, 보치아 등 장애인만을 위해 고안된 종목 외에 펜싱, 농구, 유도, 사격, 수영 등 총 27개 종목에서 ‘아름다운 도전’을 펼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골 볼은 공을 굴려 상대방 골문을 통과시키는 경기로, 공 안에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방울이 있고 바닥에는 촉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실을 부착한다. 보치아는 뇌병변 등 중증장애인 스포츠로, 표적이 되는 흰 공에 파란 공과 빨간 공을 던져서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산한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가 이전 대회와 두 가지 면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도는 이번 대회 개회식을 선수단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전 장애인체전 개회식은 선수단과 객석이 분리돼 있고, 별도의 무대설치 없이 행사가 운동장 한 가운데서 진행돼 선수단은 공식행사에만 참여하고 식전행사 및 식후행사에는 참여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개회식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場)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해증진을 도모 한다’는 대회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마스코트.
경기도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선수단과 관람객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하고, 행사무대를 별도로 설치한다. 식전행사 대신 사전행사와 식후 축하행사에 집중해 더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선수단과 관람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 ‘스포츠를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회 최초로 16개 시·도 선수 및 임원의 숙박대금 일부를 지원한다는 점도 올해의 차별점이라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대회를 30일 앞둔 경기도는 현재 경기장 및 숙박업소, 장애인 편의시설, 교통시설 등에 대한 완벽한 준비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 시도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등 손님맞이를 위한 막바지 점검에 힘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선수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숙박업소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꾀하고 있다”며 “이번 장애인체전이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 데 한층 기여할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경기도민이 합심하고 경기도 내 경기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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