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주자 다자대결 지지도 |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9월 13~14일 실시한 대선주자 다자대결 지지도 정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17.9%의 지지율로 전체 3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8월 30일 직전 조사의 13.1%보다 4.8% 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박근혜 후보는 42.9%로 선두를 지켰지만 직전 조사보다 2.6% 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했다. 2순위의 안철수 원장도 22.9%로 직전 대비 6.3% 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3.8%(2.0%p▲),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1.7%(0.9%p▼),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0.8%(0.5%p▼) 등의 순이었다.
▲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 지지도 |
반면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 하락은 30대(11.6%▼)와 40대(8.5%p▼), 전라권(23.1%p▼)에서 두드러져 문재인 후보와 안 원장 간 지지율 최고 상승/하락 연령대와 지역이 겹쳤다.
박근혜 후보는 30대(4.2%p▼)와 충청권(10.8%▼)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대선 주자 다자대결에 이어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은 박근혜 후보 47.2%(0.7%p▼), 안철수 원장 43.8%(1.7%p▼)로 양자간 지지율 차이는 3.4% 포인트였다. 직전 조사에서 지지율 차이를 크게 좁혔던 안철수 원장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 지지도 |
조사를 실시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순회 경선 선전에 따른 일종의 컨벤션 효과로 특히 안철수 원장 지지했던 일부가 문 상임고문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후보는 인혁당 발언 등 지지율 하락 요인이 있었다”며 “불출마 종용 긴급기자회견 등 외견상 호재의 상황이었음에도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안철수 현상’이 기성 정치권에 대한 환멸과 비판에 따른 것이란 분석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근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대선후보 순회경선을 벌이는 민주통합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2.2%(1.4%p▼)로 정당지지 1순위인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통합당은 직전 대비 8.0% 포인트 상승한 31.4%의 지지율로 2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3.2%(0.3%p▲), 선진통일당 0.2%(동일) 등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9월 13~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487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