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양당 대표 SNS 공방전 벌여

이영희-의장 사퇴와 민주당 사과 … 윤창근-전임 대표가 밀어부처 생긴 일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9/20 [21:41]

성남시의회, 양당 대표 SNS 공방전 벌여

이영희-의장 사퇴와 민주당 사과 … 윤창근-전임 대표가 밀어부처 생긴 일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9/20 [21:41]

   
▲ 성남시의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표가 의회가 아닌 SNS에서 시의회 공전에 대한 책음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분당신문] 후반기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식물 성남시의회’가 SNS에서는 열띤 격론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문을 던진 사람은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윤창근 의원이었다. 윤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성남시의회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자리다툼으로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70%가 채워지면 넘쳐 버리는 ‘계영배’ 술잔의 예를 들며 “사람의 삶도 너무 완벽한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조금의 여유로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계영배라는 술잔에서 배울 수 있다”고 적었다.

더불어 “과유불급, 너무 지나치면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는 사자성어도 같은 의미를 가진다”면서 “각박한 세상에 너무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고 조금은 여유로운 삶은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이 글에 대해 새누리당 유근주 의원이 “결자해지…”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이를 본 윤 대표는 “결자해지는 욕심이 넘 많은 사람들이 만든 원인부터 해결해야”라고 받아쳤다. 여기에 다시 유 의원이 “민주당에서 무엇을 얻으려고 새누리 일부와 함께 동조를 했는지가 지금도 궁금…, 양당 협의서는 휴지가 되고…”라고 다소 비꼬듯 답했다.

여기에 윤 대표가 “내부정리 빨리하시고 의회 정상화 합시다”라고 제안했다.

이번에는 새누리당협의회 이영희 대표가 나섰다. 이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악한 동조가 의회 파행을 불러 일으켰음은 다 아는 사실인데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누구와 협상해야 하는지?”라고 되물으면서 “약속한 최윤길 의원의 사퇴촉구와 민주통합당의 대시민 사과가 있으면 내일이라도 의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이 가능함을 대표로서 말씀드리지요”라고 현재 입장을 고수했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부대표를 맡고 있는 최만식 의원이 “이영희의원님 진정성이 있으신 말씀인가요? 대표단구성 어렵게 하셨다 얘기 들었습니다. 줏대를 가지고 진정성 있게 협상 요구하시죠”라며 “변화를 통한 미래를 열어보자구요”라고 응대했다.

윤창근 대표도 “이영희 대표님. 아직도 새누리당이 시키는 대로만 해야 성남시의회는 돌아 가나요? 지금 이 사태는 전임 이재호 대표가 다수 힘 믿고 본회에서 의장 선출을 밀어부처 생긴 일이고, 의장선출 투표도 새누리당 ㅂ모 의원 주도로 진행해서 나온 합법적인 결과입니다. 그리고 1차 합의대로 민주당은 새누리당 출신 의장을 선출해 주었습니다”라고 거들었다.

이를 지켜본 시민은 “여기선 소통들하시네요.ㅎㅎㅎ”라고 적거나, “재밌는 성남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한 시민은 “의원님들의 싸움 속에 피멍드는 건 시민들입니다. 누구를 위한 시의회인지 의문이네요”라며 “누구 잘못을 탓하기 전에 시민을 생각하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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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습다 2012/09/21 [02:48] 수정 | 삭제
  • 윤창근의원은 계영배에 술 마시나?
    특이한 것은 평범한 것에 미치지 못한다.
    논전의 실마리가 우습다.
    그 사고는 계영배와 같다.
  • 개콘스러워 2012/09/20 [23:35] 수정 | 삭제
  •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꽃그지 보다 못한 나리나리 개나리들아~ 느그들 밥값 다 토해내~ 성남이 니들땜시 ㅉㅍ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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