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고령친화종합체험관' 문 활짝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10/05 [21:04]

성남시 '고령친화종합체험관' 문 활짝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10/05 [21:04]

   
 
[분당신문] 성남시는 최근 4년동안 중원구 성남동 소재 건물을 임차해 운영하던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을 분당구 야탑동 221번지(야탑로 205번길) 미래세움 신축 건물로 이전해 10월 5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3시 체험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고령친화 종합체험관' 개관식은 수탁기관인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했다.

지역 주민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국·도·시의원, 노인단체 및 주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국악단의 식전행사 공연, 경과보고, 테이프 컷팅, 전시체험 및 을지의료원이 후원하는 건강관리서비스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야탑동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은 2009년 9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시비 205억5천400만원이 투입돼 5,062㎡ 대지 위에 건축연면적 1만1,118㎡,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졌다.

이곳에 필요한 고령친화제품, 장비 등은 지식경제부가 지원한 국비 50억원으로 지난 6월말 구축 완료했다.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전시체험관, 생애체험관, 치매체험관, 고령친화 테크노하우스, 건강증진센터, 커뮤니티실, 북카페 등 시설을 갖췄다.

또, 고령친화 R&D센터와 9개의 고령친화제품 관련기업, 고령친화용품 판매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고령자용 제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고, 여가·요양·주거에 관련된 고령친화 서비스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체험시설 가운데 ‘생애체험관’은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 고령자가 느끼는 신체적 어려움을 직접 노인의 몸이 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체험복을 입고 녹내장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시각체험, 청각체험, 촉각체험 등을 하거나 경사진 곳에서 휠체어를 타보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치매체험관’은 치매환자들이 느끼는 감정과 행동 양식 등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체감할 수 있으며, 치매전문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고령친화 테크노하우스’는 미래 주거환경을 재현하고, 내부에 계단 이동 승강기, 높이 조절 싱크대 등 최첨단 고령친화제품을 비치해 고령자의 미래 삶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관련업계 종사자, 고령자 및 일반인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정, 교양교육과정, 건강강좌, 기초진료서비스도 제공한다.

고령친화 종합체험관 총괄운영은 앞으로 3년간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실버관련 연구기술·정보 제공, 제품 개발 기술, 인력 양성, 현장 진단 등을 지원한다.

야탑동으로 신축 이전한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은 개관행사에 앞서 지난 8월 27일부터 임시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의 경영 노하우를 살려 다양하고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의 이해와 교류의 장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노령인구 확산으로 노인문제를 풀어가려는 고령친화산업에 관심이 크다”면서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신축 개관을 계기로 고령친화산업을 지역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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