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과 함께 걷는 ‘Walk Together’

장학금 전달, 다문화 가족 소원 들어주기, 겨울옷 함께 나누기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10/25 [15:52]

다문화 가족과 함께 걷는 ‘Walk Together’

장학금 전달, 다문화 가족 소원 들어주기, 겨울옷 함께 나누기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10/25 [15:52]

   
▲ 지난 5월 대전에서 개최된 월드휴먼브리지 걷기축제의 모습이다.
[분당신문]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함께하는 외국인과 내국인 등 5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다문화 걷기축제가 열린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는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분당구청 잔디광장, 중앙공원, 탄천 일원에서 ‘2012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월드휴먼브리지 걷기축제, 워크 투게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에 개최된 ‘대전 걷기축제’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 걷기축제이다. 축제에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 등 1천여 명과 내국인 4천여 명 등 모두 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적 민족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걸으며, 다가오는 다문화사회를 준비하고 어울림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걷기는 분당 중앙공원 산책로를 걷는 3km 코스와 탄천 산책로를 걷는 4km 코스로 운영된다.

걷기대회 이후에는 잔디 광장에서 KBS개그우먼 이희경씨의 진행으로 다문화 어울림을 테마로 기획된 다양한 공연과 세계 음식 시식 코너 운영, 세계 민속 놀이 체험, 무술 시범 등 풍성한 체험 이벤트로 축제의 즐거움과 의미를 더해 줄 것이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이날 걷기축제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기부 물품과 기업체로부터 협찬 받은 기부금 등으로 걷기축제에 참가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행사 취지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외국근로자 겨울나기 지원(겨울옷 함께 나누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선정된 감동사연에 대한 ‘소원 들어주기’ 이벤트 등을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는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 사회 초기를 넘어 중기로 진입한 상태라고들 말하지만, 우리의 의식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걷기 축제는 다문화 가족을 우리의 친구와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랑을 나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휴먼브리지는 지난 2009년 4월 설립된 단체로 국내, 해외, 북한 등의 빈곤 계층을 지원하는 비영리 국제구호개발 NGO로 수입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 캠페인’,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모아사랑 태교음악회’, 미혼모를 후원하는 ‘엔젤맘’, 취약계층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해주는 ‘아이 러브(Eye Love)', 공익카페 ‘파구스’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해외지원 사업으로 볼리비아 청소년 IT교육센터, 르완다 조림사업, 아프리카 우물파기, 말라리아 퇴치 살충모기장 보내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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