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회는 2일 성남시의회의원 일동 명의로 “그동안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시민만을 바라보고 의정을 펼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분당신문]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은 지난 2일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위원장 선출을 마친 후 속개된 개회식에서 의장석이 아닌 의원 발언석으로 내려와 지난 4개월간의 파행에 따른 대 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발표문에서 최윤길의장은 “그동안의 파행사태에 대해 시민여러분들의 질타와 꾸지람을 겸허히 수용하고 남은 회기 동안 의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시민들을 위해 최선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것처럼 지난 4개월의 파행을 교훈삼아 우리 앞에 놓여진 산적한 현안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노력하며, 모든 의원이 여야를 떠나 의회의 동반자로서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성남시의회는 2일 성남시의회의원 일동 명의로 “그동안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시민만을 바라보고 의정을 펼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는 등 시의회가 시민들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아래는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최윤길 의장이 밝힌 사과문 내용 전문이다.

▲ 최윤길 의장이 의장석이 아닌 의원 발언석으로 내려와 지난 4개월간의 파행에 따른 대 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남시의회 의장으로서 그간의 의회 파행과 관련하여 너무나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시민여러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제6대 후반기 의회가 보여준 모습은 우리 시의원들의 본분인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통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시민 여러분들의 가슴속에 걱정과 아픈 기억들만   만들어 드린 것 같아 너무나 송구스럽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의회 파행과 관련하여 시민 여러분들의 따끔한 질타와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시의회 의장으로서 이런 비난을 받으면서도 의회를 정상화 시키지 못한점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게 없으며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 성남시의회는 파행되었던 지난 4개월을 절대로 잊지 않고  하루를 일주일처럼 남은 회기 동안 우리 앞에 놓여진 산적한 현안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민주통합당 협의회 의원 여러분!

그간의 일들은 모두 의장으로서의 리더쉽 부족에서 벌어진 일로 앞으로 시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제6대 후반기 의회가 되도록 성심성의껏 의회를 이끌어 나아가겠으며, 또한 전 의원이 동반자로서의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00만 시민 여러분!

다시 한번 6대 후반기 성남시의회 의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어떠한 꾸지람도 언제든지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 꾸지람 뒤에는 늘 애정어린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저는 의장으로서 흔들림 없이 오로지 100만 시민의 편에 서서 “늘 시민을 대변하고 함께하는 열린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