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설관리공단 노조가 변하고 있다

현 위원장 19표차 박빙 승리 … 변화를 위한 노조원의 '경고'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11/11 [18:16]

성남시설관리공단 노조가 변하고 있다

현 위원장 19표차 박빙 승리 … 변화를 위한 노조원의 '경고'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11/11 [18:16]

   
▲ 현 김호균 위원장(사진)이 4선에 성공했지만,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음을 알려주는 선거였다.
[분당신문] 성남시설관리공단의 최대 노동조합인 한국노총 소속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높게 나타났다. 현 김호균(54) 위원장이 4선에 성공했지만, 도전자였던 김춘삼(52) 후보가 결과에서는 졌지만 내용에서는 이긴 선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9일 치러진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총 조합원 유권자 377명 중 367명이 투표에 참가해 기호1번 김호균 위원장이 191표(52%), 평조합원 출신 김춘삼 후보가 172표(47%), 무효표 4표라는 결과가 나왔다. 겨우 19표 차이로 김호균 위원장이 가까스로 당선된 것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현 노조 집행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선거에 앞서 김호균 위원장은 “김춘삼 후보는 노동조합 탈퇴 후 다시 들어 온지 1년반밖에 되지 않는다. 20% 정도 득표하면 많이 할 것”이라고 폄훼하며 자신의 당선을 확실하게 점쳤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변화가 있음을 깊이 알지 못했다.

초대부터 3년 임기의 위원장직을 9년 동안 장기 집권하는 것을 비롯해 재임 기간에 두 번의 승진, 그리고 선거기간 동안 불거졌던 조합공금의 회계처리상 유용 의혹 잡음도 조합원들의 피로를 가속화 시켰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선거기간 동안 “문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법적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다”고 항변했지만 표심은 요동을 쳤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당시 가장 많은 조합원이 속해있는 8급 직원에 대해 호봉제를 채택하지 못하고, 뒤늦게 공약으로 내걸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 실제로 선거기간 동안 만난 한 조합원은 “노조위원장이 조합원을 위해 싸워야지 사측만을 대변하고, 조합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평조합원을 알지도 못한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9년에서 다시 3년을 더해 12년째 위원장을 맡을 김호균 위원장이 귀담아 들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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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장감인데사실은 2012/11/13 [15:55] 수정 | 삭제
  • 더이상 사용자하고 짝짜궁하면 가만 안놔둔다는 노조원들의 경고이군요. 경고. 경고야. 한번더 짝짜궁하면 디지것다. 호떡거시기 이제 디따 조심해야것다. 사실은 퇴장(레드카드)깜인대말이다.
  • 발없는말이천리간다 2012/11/13 [15:51] 수정 | 삭제
  • 일 억원을 아십니까? 로 또 당 첨 금도 아닙니다. 그런데 발없는 말이 빨빨거리며 돌아다닙니다. 과연 어디서 나온 돈일까요???
    그런데 1억원이면 분당 한 솔 6 단 지 주 공 아 파 트 한 채 살 수 있나요? ㅎㅎㅎ 부동산전문가님의 답변기둘립니다. 한 채 사 놀 라구요. 리모 델링 들어가는 볼려구요.
  • 따로하나만들어라 2012/11/13 [15:24] 수정 | 삭제
  • 교체에 대한 열망인거죠. 고인물은 썩는다는 것을 조합비 공금 유용 의혹건을 지켜보면서 조합원들이 진절머리를 느낀것이죠. 수사가 필요한거죠. 기사를 보니 법적책임을 질것이 있으면 지겠다고 했다면서요. 그럼 스스로 공금에 대한 지출내역들을 스스로 공개해서 조합원들이 유용의혹이든지 머든지 궁금하지 않도록 해야맞는 거 아닌가요?
  • 혹부리 2012/11/13 [10:39] 수정 | 삭제
  • 변화에 대한 열망이 표심에 나타났네요.
  • 재검표가필요한데 2012/11/11 [21:03] 수정 | 삭제
  • 재검표해야 맞습니다. 했나요? 19표차이면 당연히 재검표를 들어가서 다시 검산해보면 모릅니다. 김춘삼후보측이 요구하여야합니다. 먼저 투표용지 보전신청을 하세요!
    그리고 기자수첩이 평가한 부분에서 정말 공감이 갑니다. 이제 한노는 변해야 되고 노조의 밑바닥 기류가 요동치고 있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한노가 제대로 노조다운 노조하지 않으면 역성혁명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결론은 이제 더이상 어짜로 시작하는 노조하면 안된다는 조합원들의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표심이었던 것이죠.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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