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소리 찾으러 공주로 출발!

공산성-석장리 유적지-무령왕릉-공주국립박물관 기행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1/04/11 [15:07]

백제의 숨소리 찾으러 공주로 출발!

공산성-석장리 유적지-무령왕릉-공주국립박물관 기행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1/04/11 [15:07]

   
▲청소년역사체험기자단이 석장리 유적지 박물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남청소년창의스쿨 청소년역사체험기자단이 4월 둘째 주 토요일인 9일 백제의 숨결과 고대 문명이 어우러진 역사의 현장 ‘공주’를 찾았다. 3월 12일 강화도에 이은 두 번째 기행이다.

이들 기자단이 맨 처음 찾은 곳은 공산성. 백제가 고구려 등의 침입을 피하기 위해 64년간 도읍지를 방어했던 산성으로 성내에는 후대에 세워진 영은사·광복루(光復樓)·쌍수정(雙樹亭)·연못 터 등이 남아 있다. 금강의 물줄기를 잘 이용한 공산성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묻어 있다.

이어 기자단은 역사를 거슬러  선사시대의 유적지를 찾았다. 공주 석장리 유적지는 연천 전곡리 유적지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곳이다.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오랜 기간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지금은 선사유적 박물관이 대신하고 있다. 이곳은 금강 둔치 너른 잔디가 펼쳐 있어 휴식과 함께 뛰어놀기에 좋다.

   
▲백제의 도읍지 역할을 담당했던 공산성.
공주에는 박씨 성을 가진 유명한 인물 3명이 있다. 야구선수 박찬호, 골프선수 박세리, 그리고 명창 박동진이다. 그 중에 한 명인 박세리를 기념하기 위한 박세리 공원이 나온다. 그 건너편이 바로 송산리 고분군과 백제 무령왕릉이다. 왕릉은 폐쇄되어 복원된 왕릉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왕릉 발굴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백제시대의 유물이 고스란히 남아 왕의 권위와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다. 왕릉 입구는 전통 놀이를 체험하도록 윷놀이, 굴렁쇠,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자단이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공주국립박물관이다. 이곳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특히 무덤의 주인을 알려주는 묘지석과 무덤을 지키던 상상의 동물 진묘수, 왕과 왕비의 관장식과 금동신발,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도 구경할 수 있다. 이밖에 충청남도 일대에서 출토된 유물 등의 백제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역사체험기자단의 막내, 초등학교 3학년 팀.
이번 기행을 이끈 오세현 강사는 “강화도에서 고대 문명과 개화기 외세에 대항했던 선조들의 모습을 보았다면, 공주에서는 백제의 문화가 어떻게 싹트고, 번성을 이뤘는지를 알려 주고 있다”면서 “오늘 다녀온 역사적 유적지와 박물관은 교과서를 통해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직접 보고 느꼈던 이번 체험은 심화 학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령왕릉 입구에는 전통놀이 체험장이 있다.
기자단은 이번 기행을 통해 얻은 것을 창의학교에 모여 열띤 토론과 함께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신문을 작성하게 된다. 더불어 5월 둘째 주 놀토(5월 14일) 기행은 부여로 떠날 예정이며, 선착순 40명을 모집하고 있다. 

지역 교육단체인 ‘유스바람개비’가 운영하는 청소년창의스쿨은 역사기행이외도 ‘어린이역사교실’과 ‘엄마는역사선생님’ 부모강사 양성강좌도 개설하고 있다. 문의 031-751-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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